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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훈련 중에 직접 겪은 민간인들의 비아냥 썰

REC2021-09-15 16:03:18조회수 611



baseball_new8-20200506-014437-000.jpg 군 훈련 중에 직접겪은 민간인들의 비아냥 썰
이 짤 보니따 생각나서 썰 품..
 
난 아재이고 강원도에서 근무함
행정부대라 몸쓰는 훈련은 거의없음
유격 2박3일(타부대 위탁), 혹한기(부대 내 뒷산) 1박2일
뭐 여튼.. 백일휴가 나가기 전 이등병 때 일임
 
막사까지 걸어서 5분인 곳에서 1박2일 혹한기 함..
1일차엔 아침부터 하루종일 텐트치고 끝
고참들은 막사가서 씻고오고 ㅋㅋㅋㅋ
짬 안되는 난 걍 물티슈 세수하고 바로 잠 ㅋㅋ
2일차엔 텐트 접고 점심먹고 행군 대기...
 
뭐 최전방 애들이 보면 욕 할 수도 있지만 우린 전쟁나면 산 속 벙커로 차타고 이동하는거라 의미없는 훈련이었음
그렇게 훈련같지 않은 훈련하고 오후 쯤 20km 행군 출발
 
개발.jpg 군 훈련 중에 직접겪은 민간인들의 비아냥 썰
 
손가락으로 대충 그린거라 미안 ㅋㅋㅋ
 
걍 부대 밖을 크게 한바퀴 돌고오는 건데 근처 스키장 가는 길도 포함이었음..
나는 행군하는데 다른사람들은 차타고 스키장 가는거 보니 솔직히 부러우면서도 욕나오더라.
 
그러던 와중에 "노란색" 표시 쯤 갔을 때
당시 흔하지도 않던 뚜껑열리는 외제차가 등장함
행군하니까 앞 뒤에서 서행하라고 하니
뚜껑열고 조수석 여자 태우고 천천히 가더라.
그냥 가면 될 것을... 갑자기 그 여자가
"앗. 군바리 냄새!!!!!!!" 이렇게 소리지름 ㅋㅋ시발 ㅋㅋ
남자새끼도
"아 놀러가는데 군바리들 냄새 나니 기분 존나 더럽네~" 
이렇게 말 함 ㅋㅋㅋ
 
남자새끼도 20대 초 같은데 말 뭐같이 하더라.
아 존나 한소리 하고 싶은데 이등병이라 말도 못했음
근데 우리부대가 최고상급부대임.
부대인원들 대부분이 재벌아들, 정치인아들, sky급 수재, 유학파 등등 0순위로 보충대에서 뽑혀 오는 부대임..
아 물론 난 주특기병이라 뺑뺑이로 갔음ㅋ
 
여튼 그소리를 같이 들었던 과자 재벌3세 옆 생활관 병장이 차에 대놓고 큰소리로
"그것도 시발 차라고 쳐 몰고 가네ㅋㅋ 여자 존나 냄새나게 생겼네ㅋㅋ " 라고 큰소리로 받아쳐버림 ㅋㅋㅋ
 
운전자 새끼는 차 세워서 뭐라 그랬냐고 따짐
병장은 암 말 안했는데? 헛 것이 들리심? 이러고 배 쨈
행군 중단되니 선두에 가던 중대장이 옴
 
중대장이 상황 대충 듣고 보낼려고
"기분 나쁘셨다면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현재 힘든 훈련중이라 민감해서 그런거 같으니 양해바랍니다" 
이렇게 굽신 됨.. 근데 그 운전자는
"나라 지키는 개새끼들이 기분 존나 더럽게 만드네 시발"
이렇게 말 해버림
 
빡친 중대장이 얼굴 뻘개지며
"군사작전 중에 방해를 하면 현장에서 연행하여 헌병대에 넘길 수도 있다. 그냥 가라. 안가면 오늘밤 우리 부대 내 헌병대에서 잘 거다."
라고 째려보며 무섭게 말하니까
운전자랑 여자랑 바로 차타고 가더라 ㅋㅋ
 
중대장도 감정 컨트롤이 안되고 그 근처 직접들은 우리도 기분 좇같았음
그러던 와중에 검은색이 행군로인데 선두 중대장이 빨간색으로 가버림 ㅋㅋ
 
나중에 정작과에서 하는 이야기가 저렇게 가로지르면 20km 중에 8km만 걷는거라더라ㅋ
 
행군 중 중대장이 우리쪽에 다시 와서
"니들도 기분 좇같을 거 같으니 훈련이고 나발이고 일찍드가서 일찍 자게 해줄테니 마음 잘 추스려라..세상에 또라이들 많다." 라고 말해주더라.
생각해보면 실망하는 중대장은 아니고 참군인이셨음. 
 
그나마 일찍 복귀한다는 생각하니 기분이 좀 풀리더라.  
한참 걷고 있는 와중에 무전으로 부대에서 연락이 왔는데
오늘 행군 복귀할 때 본부사령이 병들 응원차 나온다 함ㅋ
그러면 일찍 들어 갈 수가 없자나 ㅋㅋㅋㅋ
 
그래서 파란색 표시 지점에서 행균 스톱함
저기서 3시간 가까이 죽치고 놈 ㅋㅋㅋ
근데 걷다가 안 걸으니까 더 춥자나 ㅋㅋ
부대에 연락해서 뜨거운물이랑 보급육개장 실어와서 쳐 먹으며 3시간 견딤
난 그 자리서 3개 먹었음..
추우니까 감기 안 걸리려면 계속 뜨거운 컵라면 먹으라 함ㅋ
 
그렇게 배 든든하게 채우고 복귀했는데 부대 내에선 본부사령 특별지시로 행군 복귀자들에게 줄 특식을 병사식당에서 준비 해놓음 ㅋㅋ
본부사령 사비로 산 사제 컵라면 + 김밥 + 음료수였음ㅋ
 
다들 배 부른 상태라 빨리들 못 먹으니 그걸 본 지휘관은 체력 폐급새끼들에게 괜히 본인이 행군 시켰다는 듯이 눈시울을 붉히며..
"추운데 고생했다!! 잘자라!! 화이팅!!"
이 말하면서 집에 가시더라.ㅋㅋㅋ
 
생각해보면 당시 저런소리 하는 사람이 솔직히 드물었다
휴가 나가서 버스타는데 잔돈 꺼낸다고 주머니 뒤적뒤적 거리면 버스기사 아저씨가 
"걍 타~ 집에 가는거야? 좋겠네~"
이래 말해도 아무도 항의 안했는데..
 
신세계 용진이형이 군인들 고생한다고 스벅 커피 한잔 무료 주는 것도 항의한다는 기사를 보았을 땐 여자도 군대가서 겪어봐야 된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여성징병이 왜 꼭 필요한 것이냐면 인구가 줄어들고 남자만 가는 불평등도 있지만
페미에 동조하며 군인들 비하하는 것에 침묵한 현재 20~40대 여성들을 고립 시킬 수 있다.
지들 때문에 10대 여성들이 군대 가는거니까 현재의 20대 30대들이 40대 50대가 되어도 밑에 나이 여성들은 대우 안해줄 것이다.
 
결론
난 전역 후에도 오크밸리는 죽어도 안간다..
그때의 좇같은 기분은 잊을 수 없다.
차종은 기억안나도 그 남자 여자 얼굴은 아직도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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