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통보에도 최선 다했던 라셈, 눈물의 고별전 예고

2021-12-09 12:22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마지막 경기에서도 울 것 같아요.”

지난 5일 화성 페퍼저축은행전이 끝난 후,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은 눈시울을 붉혔다. 팀의 셧아웃 승리, 올 시즌 홈경기 첫 승이라는 경사에 흘린 기쁨의 눈물이었을까. 하지만 아쉽게도 라셈의 눈물은 ‘이별의 아쉬움’ 때문에 흘린 눈물이었다. 

라셈은 9일 KGC인삼공사전을 마지막으로 한국 무대를 떠난다. 선수의 무단이탈과 감독의 경질, 감독대행의 폭로 등 혼란을 거듭했던 구단이 지난달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부진했던 라셈의 교체도 함께 선언했던 것. 구단은 라셈의 교체는 전 감독 때부터 고려해왔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실제 라셈의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교체 결정 전까지 라셈은 10경기에서 146득점을 올렸는데, 이는 리그 9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국내 선수들보다도 더 낮은 성적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34.56%로, 7개 팀 외국인 선수들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교체 수순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라셈은 방출 통보 이후 이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며 기업은행의 공격을 주도했다. 공격성공률은 37.62%까지 뛰었고, 매 경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물론, 여전히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낮은 성적이긴 했지만 확실히 이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교체는 기정사실이다. 기업은행은 라셈의 교체를 결정하면서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와의 계약을 추진해왔고, 계약을 마친 산타나는 지난 6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던 라셈이었지만, 그는 9일 KGC인삼공사를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나게 됐다.  

라셈 역시 아쉬울 따름이다. 자신의 부진한 경기력도 있었지만, 주전 세터의 갑작스런 이탈과 여러 논란으로 좋지 않았던 팀 분위기 등 아쉬운 외부 요인들도 많았다. 하지만 라셈은 최선을 다했고, 방출 통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에도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던 터라 아쉬움도 상당할 터. 

라셈은 마지막 경기에서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릴 예정이다. 홈 마지막 경기 후 눈시울을 붉혔던 라셈은 “마지막 경기가 다가온다는 사실에 눈물이 났다”라면서 “마지막 경기에서도 눈물을 흘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 역시 그에겐 또 한 번의 도전이다. 라셈은 “마지막 경기도 도전이다. 나머지 한 경기라도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뛴다는 것만으로 기쁘다. 마지막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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