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들도 '힘내라'고" 추신수 '감개무량'

2021-05-12 23:11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어제(11일) 첫 타석에 팬 분들께서 환호해 주셨는데 내가 아무것도 못 해서 너무 아쉬웠다. 인사도 하고 그랬어야 했는데…."

추신수(39, SSG 랜더스)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첫 타석에 섰을 때 홈, 원정 관중석 가리지 않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서 10% 관중만 입장이 허용됐지만, 이날 추신수로서도 사직을 찾은 관중으로서도 서로의 만남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직야구장은 추신수에게도 특별한 공간이다. 추신수는 입국 당시 "나는 SSG 소속이지만, 어릴 때 롯데 야구를 보며 자란 건 사실"이라고 했다. "학교 야구부에서 연습을 마치고 야구를 보러 왔다"는 추신수는 "사직 팬들의 열정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했었다.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던 학생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국내 무대로 십수 년 만에 돌아와 환호를 받는 선수가 돼 있었다.

추신수는 12일 경기에서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올 시즌 들어서는 7번째 홈런이었지만, 고향 부산에서 친 첫 홈런이다.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외야 쪽에 있던 관중으로부터도 열띤 환호를 받기도 했다. 그는 "외야 쪽에 계셨던 많은 롯데 팬 분들께서도 상대 팀 선수였지만 내게 '힘내라'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했다. 너무 좋았다"며 "여기 관중석에서 응원했던 기억도 나고, 롯데 야구를 보러 왔던 기억도 나더라. 사직야구장은 내게 굉장히 특별한 곳"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롯데 야구를 보며 프로야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던 시절을 되돌아 봤다. 그는 "당시에 삼촌이 현역으로 뛰고 있어서 학교 연습을 마치고 야구장에 도착하면 6, 7회 정도 됐다. 7회가 지나면 티켓을 사지 않아도 됐다. 아니면 삼촌이 자리를 마련해 주시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몸담은 16년 동안 아시아 선수를 대표하며 여러 걸출한 경력을 쌓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추신수는 사직에서 받는 응원이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동시에 과거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자신을 응원하던 팬들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기에서도 그랬지만, 전국에 계시는 팬 분들께서 야구를 좋아하시지 않나. 그중 메이저리그를 좋아해 주시는 팬 분들께서는 아마도 SSG의 추신수보다는 야구선수 추신수로 바라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것도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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