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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게임사 실적으로 본 인기 IP 파워

강미화2021-05-14 14:48


주요 게임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18개사의 실적이 공개됐고, 이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게임사는 절반(9개사)이다. 특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게임사들은 인기 IP 신작으로 탄력을 받았다. 1분기 실적을 토대로 게임사별 특징을 상세하게 살펴봤다. <편집자 주> 

넥슨, 韓中 엇갈린 매출 추이 지속
넥슨은 올해 1분기에도 '한국 강세, 중국 약세'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4개년도 연속, 마치 세트처럼 동일한 흐름을 보여왔다. 

중국 지역 매출의 주축인 '던전앤파이터'가 부진했던 반면, 국내 지역에선 온라인 게임의 견조한 매출과 모바일 게임의 폭발적인 성장이 맞물린 결과다.   

국내 지역 매출액은 2018년 1분기 196억 엔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1분기 224억엔, 2020년 1분기 397억 엔으로 점차 성장 곡선을 그렸다. 

중국 지역 매출액은 이와 정반대다. 2018년 1분기 607억 엔에서 566억 엔(2019년 1분기), 335억 엔(2020년 1분기)으로 점차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02억 엔을 기록한 반면, 중국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258억 엔에 머물렀다.  

국내 지역 매출 증가분(104억 엔)은 중국 지역 매출 감소분(77억 엔)을 보완하기에 충분했고, 일본과 북미·유럽, 기타 지역 매출액도 증가해 한 자릿수 성장세를 이뤄낸 모습이다.

이 결과 넥슨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매출액 883억 엔(9277억 원), 4% 증가한 영업이익 433억 엔(455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 지역 매출 비중은 절반 이상(57%)을 기록했고 중국 지역의 매출 비중은 29%에 머물렀다. 

넷마블, 자체 IP로 버티기   
넷마블은 신작 없이 지난 1분기를 버텨냈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매출 5704억 원, 2배 이상(165.7%) 늘어난 영업이익 54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신작 소식은 없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달리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먼저 지난해 11월 출시했던 '세븐나이츠2' 성과가 모두 반영됐다. '세븐나이츠'의 20년 뒤 세계관을 그린 MMORPG로, 현재(14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8위를 기록, 2분기에도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3월 국내 출시된 데 이어 같은해 11월 172개국에 공개된 'A3: 스틸 얼라이브(이하 A3)'의 성과와 지난해 3월 글로벌 출시 이후 꾸준히 넷마블의 톱5 게임으로 손꼽히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 개의 대죄)' 해외 성과가 더해져 기존 게임의 감소분을 보완하고 성장세로 이끌었다. 

넷마블이 공개한 1분기 IR 자료 중 게임별 매출 비율로 단순 계산하면 '세븐나이츠2' 매출액은 62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A3'는 전년 동기 대비 78%. '일곱 개의 대죄'는 3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븐나이츠2'와 'A3' 2종 게임은 모두 넷마블의 자체 IP(지식재산권)로 로열티 부담이 없어 영업이익 확대에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에도 넷마블의 강점으로 꼽히는 재해석한 IP 게임 5종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6월 10일 RPG '니노쿠니'로 제작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출격한다. 하반기에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출시를 예고했다. 

엔씨, 모바일 게임에 이번엔 울었다    
모바일 게임으로 함박웃음을 지어왔던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엔 울상을 지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 자연 감소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5125억 원, 영업이익은 77% 줄어든 567억 원을 각각 거뒀다. 

비교 대상이 된 2020년 1분기는 '리니지2M'의 성과가 모두 반영된 시기다. 당시 '리니지2M'의 매출액은 3412억 원으로 '리니지M' 매출액(2120억 원)을 합산해 2종 게임으로만 5532억 원을 거뒀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리니지M'이 출시된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이었다. 

상대적으로 올해 1분기 2종의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41.3% 감소한 3249억 원으로 나타났다. 론칭 이후 2종 게임의 하향 안정화되면서 '리니지2M'은 1522억 원, '리니지M'은 172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온라인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 매출 하락의 요인이 모바일 게임에 쏠린 모습이다. 특히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를 선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30.6%) 매출이 올랐다.   

신작 없이 하락세를 기록한 1분기와 다르게 신작이 연달아 출시되는 2분기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프로야구 H3'가 출시된 데 이어 5월 '트릭스터M'을 선보인다. '블레이드 앤 소울 2' 역시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2분기 라인업이 풍성하다. 

'쿠키런' 효자 입증한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쿠키런' 신작 덕을 톡톡이 봤다. 

지난 1월 21일 출시한 '쿠키런: 킹덤'의 매출액 855억 원을 포함한 1분기 매출액은 10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238억 원을 거두며 분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분기 2015년 2분기부터 이어진 적자를 '쿠키런' 신작으로 끊었다. 지난해 1월 '쿠키런: 퍼즐월드'에 힘입어 영업이익 5억 원을 거둔 바 있다. 

올해 선보인 '쿠키런: 킹덤'은 RPG와 꾸미기 요소를 더해 모바일 퍼즐게임보다 매출 성과가 높았다. 현재(14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2분기에도 좋은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동일 IP 게임이나 장르가 다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1분기 187억 원의 매출을 기록,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에 하반기 라인업에 '쿠키런' IP로 제작된 PC 슈팅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도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쿠키런 IP 게임으로는 선보이는 첫 3D 그래픽 게임 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표 IP 신작에 웹젠·위메이드 매출 2배 점핑 
웹젠과 위메이드는 지난해 선보인 게임으로 세 자릿수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세를 보였다. 양사 모두 자체 보유한 대표 IP 게임 효과를 톡톡이 봤다.

먼저 웹젠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80억 원의 매출액과 4배 가까운 3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5월 27일 출시된 '뮤 아크엔젤'과 지난해 8월 27일 선보인 'R2M' 흥행 효과가 이어진 결과다. 실제 뮤 IP 게임 매출액(492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고 'R2' IP 매출액(207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배(1074%) 성장했다. 

위메이드도 '미르4'로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이 회사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배 이상(147%) 늘어난 매출액 760억 원, 8.5배(755%) 증가한 영업이익 27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미르4'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잇는 모바일 MMORPG 신작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바 있다. 온기 반영된 1분기 '미르4' 매출은 456억 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양사 모두 하반기 '뮤' IP 신작과 '미르의 전설2' IP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2개사 외에도 그라비티와 넥슨지티가 자체 주요 IP 게임으로 실적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3%, 영업이익 170% 각각 증가했고, 넥슨지티도 '서든어택'의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9%, 영업이익 164% 늘었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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