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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해골바가지 주인공이 펼치는 험난한 모험 '스컬'

최종배2021-01-20 10:47

인간들의 공격으로 붕괴된 마왕성. 초보 해골 병정 리틀본은 인간들에 의해 배신한 마물을 되돌리고, 사라진 마왕을 되찾는 큰 임무를 맡는다.

네오위즈가 개발사 사우스포게임즈와 함께 선보인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이하 스컬)'의 주요 스토리 라인이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해골 병정이 돼 인간 영웅들을 베어나가며 플레이하게 된다.

그간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주인공의 입장과 적의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이러한 상식을 뒤엎는 반전 요소는 게임 곳곳에서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우선 '스컬'의 게임 장르는 극악한 난도로 유명한 로그라이트 장르로 분류할 수 있다. 한목숨으로 계속 진행하며 목숨이 다하면 진행한 스테이지와 관계없이 처음부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게임 좀 한다는 게이머들도 무작위로 등장하는 맵과 등장 몬스터에 따라 집중된 공략 플레이를 요구하기에 쉽게 선택하기 힘든 장르다.

게이머는 반복 도전으로 맵 및 몬스터의 특성과 공략법을 찾아야 되는 것은 물론, 주인공의 체력도 안배해야 한다. 
 
하지만 이 게임은 매번 도전하며 얻는 재화로, 리틀본을 조금씩 성장 시켜 나가는 방식을 취해 난도를 조금씩 낮추는 기분으로 다음 스테이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스테이지 보스급을 처치하면 초반에 유용한 아이템을 얻을 기회도 제공돼 플레이어가 빨리 목표한 지점까지 갈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느낌이다.
주인공 리틀본은 게임 제목인 '스컬(두개골)'처럼 두개골을 바꿈으로 더 많은 힘을 얻는다. 스테이지 진행 중 얻는 두개골로 바꾸면 바꾼 두개골이 가진 외형과 고유의 힘을 발휘한다.  

개성 있는 두개골들을 살펴보면 게임 좀 해본 이들이라면 즐길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기사 두개골을 사용한다면 검으로 공격하는 기술을 쓸 수 있으며 마법사 두개골을 사용한다면 마법으로 적을 상대한다. 각 캐릭터는 1~2개의 스킬을 갖춰 기본 공격 보다 유용한 공격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두개골 중 일부는 타 게임에서 한 번쯤 본 듯한 느낌의 패러디 캐릭터들이 참전하는 느낌에 강력함을 덤으로 갖춰,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잡는 재미 요소로 톡톡히 활약한다.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일반적인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적들을 몰이 사냥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게임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일반적 게임이었다면 주인공으로 등장했을 법한 영웅이 악역(보스)이라는 점. 이들의 대사 역시 '홀리크로스' '빛이여~' 등이다. 주인공이었다면 멋진 한마디였겠지만, 어렵게 만난 강적이 내뱉는 말이다 보니 낯뜨겁고, 약 오르는 악당의 대사로 변해버린다. 

보스전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중간 보스로 등장하는 도적, 전사, 용사, 사제 등 익숙한 영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게이머를 막는다. 진 보스라고 할 수 있는 몬스터 역시 스테이지를 넓게 활용하며 게이머에게 시련을 안긴다. 오로지 공략법은 보스의 패턴을 익혀 적을 상대하는 것으로, 중간 보스들은 물약으로 체력을 보충하므로 장기전도 염두에 둬야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간 스팀 미리해보기로 게이머들과 만나며 꾸준히 게임성을 가다듬어왔다. 군더더기 없고, 수준급 BGM 역시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구성이다. 게다가 오락실 게임을 연상케 하는 픽셀아트 레트로 그래픽은 친근한 느낌으로 게임을 접할 수 있게 만든다.

'스컬'은 가볍게 접해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완성된 모습이다.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지금, 홀로 지긋이 즐길 게임을 찾는다면 권할 만 하다. 이 게임은 오는 21일 스팀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최종배 기자 jovi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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