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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결산]제5회 포모스 어워드 2021

최종봉2021-12-31 13:40

코로나가 여전히 전 세계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게임 업계는 올해도 바쁘게 움직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예정보다 신작이 많이 출시되지는 못했지만 그런데도 눈 여겨 볼만한 게임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기대치보다 못한 게임도 여럿 출시돼 팬들의 실망을 하기도 하는 등 2021년의 게임 업계는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포모스에서 선정한 주요 작품들이다.

◆ 저세상 컬래버 - 디아블로 2 레저렉션 x 맥파이
게임 업계에서 컬래버레이션은 매우 빈번하게 진행되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그 중 올해 눈길을 사로잡았던 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2 레저렉션'과 수제 맥주 제조사인 맥파이의 컬래버레이션이다.

단순히 기존 유통되는 맥주에 표지만 바꾸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 '디아블로 2'에 등장하는 대악마를 모티브로 맥주를 제조해 한정판으로 판매했다. 브레이크 없는 컬래버레이션은 라거나 페일에일 같은 평범한 맥주가 아닌 민트 초콜릿 스타우트(안다리엘)나 10도가 넘는 벨기에 스트롱 에일(바알) 같은 결과물로 나왔다.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으로 게임의 경험을 확장해준 점은 매우 흥미로웠으며 양조장 역시 새로운 맥주 레시피의 개발에 흥분한 느낌마저 들었다. 다만, 다음엔 조금만 더 대중적인 입맛에 맞추길 기대하며 이 상에 선정한다.

◆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상 - GTA: 트릴로지
'GTA' 시리즈와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 등을 통해 오픈월드 게임의 선두주자로 유명한 락스타는 완성도 높은 게임만큼이나 팬들의 기대 역시 두터운 제작사다.

이런 기대와 달리 최근 락스타에서 출시한 'GTA: 트릴로지'는 '도대체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총체적 난국인 모습을 보여줬다.

출시 첫날 각종 버그로 게임 실행이 막힌 것은 넘어가더라도 그래픽 품질부터 수많은 버그로 인해 팬들의 불만은 폭주했다. 무엇보다 리마스터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6만 4800원이라는 비싼 가격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분노한 민심은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유저 평점은 100점 만점에 0.7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리마스터의 악몽이라 불리는 '워크래프트: 리포지드'를 0.1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말해봐요. 락스타님.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 '업데이트의 차이가 느껴지나요' 상- 모여봐요 동물의 숲
닌텐도 출시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실제 계절감에 맞춘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유저들에게 꾸준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정식 출시 이후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대형 업데이트는 없으리라 판단했으나 닌텐도가 예상을 깨고 초대형 업데이트 2.0.0을 지난 11월 선보였다.

2.0.0 업데이트에서는 마스터가 운영하는 카페 '비둘기 둥지'가 추가됐으며 갑돌과 함께 전혀 다른 환경의 섬을 방문하거나 조이콘을 이용해 마을 주민과 함께 그룹 체조를 하는 등 콘텐츠가 추가가 이뤄졌다.

여기에 새로운 앵글의 카메라 기능과 요리 레시피, 인테리어 아이템 추가 등 하나하나 추가된 내용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의 업데이트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 게임과 달리 압도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게 이 상을 바친다.

◆ '이런 그래픽으로 괜찮은가' 상 -포켓몬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 샤이닝 펄
해마다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들이 출시해 눈을 사로잡는 반면 도저히 동시대 게임이라고 믿기 어려운 그래픽을 지닌 게임도 있었다.

개발사의 규모가 작아 고품질의 그래픽을 선보이기 어려웠다면 이해가 가능하겠지만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이익을 얻는 회사가 선보이는 게임이 그렇다면?

포켓몬컴퍼니가 출시한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가 바로 그런 게임 중 하나이다. 출시 3일 만에 600만 장이나 판매한 이 타이틀의 그래픽은 도저히 2021년에 출시된 게임이라고 믿기 어렵다.

이상한 비율의 캐릭터는 마치 국방부 마스코트인 굳건이를 떠올리게 한다. 또, 저예산 게임과 같은 그래픽 연출과 모델링 등 그래픽 요소 대부분 좋은 평가를 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많은 매출을 얻으며 성공했지만 그럼에도 과연 거대 게임사에서 이런 그래픽으로 출시되는 것이 괜찮은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 '올해의 발견' 상 - 잇 테이크스 투
올해 대형 게임사의 신작이 기대에 못 미쳤던 것과 달리 신선한 스타일의 게임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게임도 있었다.

EA에서 출시한 '잇 테이크스 투'는 2인 협동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포머 게임이다. 한 명이 길을 건너기 위해 다른 한 명이 도와주는 등, 마치 이인삼각처럼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협동 과정에서 게임의 주제인 부부와 가족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창의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과 함께 삶의 중요한 부분을 고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잇 테이크스 투'는 올해 등장한 게임 중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슈팅과 액션 장르가 지배하는 게임 시장에서 창의적인 발상을 보여준 '잇 테이크스 투'에게 올해의 발견 상을 바친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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