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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P의 거짓'만의 소울라이크 보여주겠다"

강미화2021-11-30 14:47

<사진=노창규 AD(좌)와 최지원 PD>
네오위즈가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의 최지원 PD와 노창규 AD가 개발 중인 'P의 거짓'의 개발 방향성과 세부 콘텐츠를 소개했다. 

30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 자리에선 최지원 PD가 가면을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특정 디렉터를 따라하겠단게 아니라 게임 내 주요 캐릭터를 강조하고자 이를 딴 가면을 쓰고 나왔다"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P의 거짓'은 19세기 말인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싱글 액션게임이다.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하며 인간의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공개된 인게임 영상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서는 등 유저의 관심을 모았다. 
개발진은 다크 소울 시리즈로 하나의 게임 장르로 자리 잡은 '소울라이크'의 재미를 계승, 'P의 거짓'만의 소울라이크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최 PD는 "라운드8 스튜디오는 콘솔 위주의 프로젝트를 제작하는 팀으로, 양질의 PC 콘솔 게임 제작을 목표로 하는 만큼 소울라이크를 개발하게 된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소울라이크 장르는 이제 매니악한 장르가 아니다. 이미 GOTY(올해의 게임, Game of the Year)라는 최고의 게임을 수상한 장르이기도 하고, 고난도로 엔딩을 보지 못하더라도 타이틀은 구매하는 유저가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P의 거짓'은 동체 시력이 좋거나 손놀림이 빨라야 하는 등 소위 피지컬 요구하기보다는 무기를 어떻게 조합하고, 슬레이브 암을 어떻게 강화할지, 레벨업을 어떻게 할지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유저의 판단력과 경험 레벨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제작 중이다. 
게임 내에는 유저의 선택지를 다양하게 요구한다. 15종 이상의 챕터에서 8종 이상의 슬레이브 암과 30여 종 이상의 순정 조합 무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기는 해체해 수백 가지로 조합할 수 있고, 조합 종류에 따라 공격 모션과 패턴은 물론 성능도 바뀌는 방식이다.  

여기에 피노키오를 가동하는 내부 시스템인 'P의 기관'으로 유저만의 전투 스타일도 만들어갈 수 있다. 이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스킬 트리 시스템과 유사하다.  

엔딩을 결정하는 시스템 '거짓말'도 제공된다. 주요 퀘스트에 거짓말이 등장하며 이를 통해 인간성 포인트를 누적, 3개 이상의 다른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거짓말로 엔딩 차이뿐만 아니라 적과 아군의 분류, 모험 지역도 달라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짓말을 해야 인간에 가까워지는 콘셉트로 원작과 거리감을 둔 부분은 의도했다고 한다. 거짓말을 할 줄 아는 존재가 인간인만큼 피노키오가 인간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잔혹동화로 비틀어서 제공한다.  

최 PD는 "우리가 해석한 소울라이크 장르의 본질은 유저에게 판단력을 강하게 필요로 하는 장르다"라며 "주어진 과제를 유저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전략을 짤지 고민하게 하는 것이 플레이 핵심 방향이다. 'P의 거짓'만의 소울라이크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질의응답으로 소울라이크 고유의 특징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는 재차 드러냈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옵션은 제공하지 않으나, 게임 내 시스템 및 콘텐츠를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아지는 방식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다회차 플레이도 권장했다. 1회차 플레이에 30시간 이상 플레이타임이 요구되며 다회차 플레이로 인간의 배신과 음모로 점철된 방대한 스토리를 최대한 즐기기를 권했다.  
인게임 영상이 '블러드본'과 유사하다는 질의에 최 PD는 "영광으로 생각한다. 영감을 받지 않았다면 거짓"이라며 "같은 근대 시대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 전혀 다른 무기 콘셉트를 지향하고 시각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P의 거짓'은 산업혁명 이후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철제 기반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들을 무기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길거리, 상점, 식당 등 당시 인간의 생활 문화가 담긴 프랑스 파리의 풍경과 함께 게임 내 지퍼가 등장하지 않는 등 당시 시대상 고증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딕 양식, 석재 건축 양식이나 다양한 생물체가 등장하는 '블러드본'과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노창규 AD는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설정과 콘셉트 방향에 따라 최대한 설득력 있고 독창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부분은 게임에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점차 공개될수록 게임의 특징이 더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프로토타입 개발기간을 제외한 1년의 개발 기간 동안 콘텐츠 절반 이상을 개발 완료하는 등 개발 속도가 빨라, 내년 하반기 사전예약판매 일정은 충분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콘솔 플랫폼의 경우 차세대 기기의 보급률이 높지 않아 PS4와 엑스박스 원 출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최 PD는 "소울라이크 장르는 특정 제작사만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금단의 영역이라고 말하지만, 이 영역을 한 번 허물어  우리나라에서도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제작사가 있다는 평을 듣고 싶다"며 "구체적인 성과로는 최소 차기작을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을 정도의 판매량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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