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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머너즈 워' 함께 즐기는 父子 "e스포츠 대회 우승도 목표"

강미화2021-10-01 10:58

컴투스의 대표 게임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로 진행하는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1(이하 SWC)'에 아버지와 아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아들인 '세컨드베이비(소진혁)'이 지난해엔 한국지역 예선에서 탈락했으나 올해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 조 1위로 2일 열리는 '아시아퍼시픽컵'에 출전하며 우승까지 바라보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세컨드베이비는 "꼭 우승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며 "SWC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운 만큼 달성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버지인 '포베이비(소경용)'는 2019년에 이어 올해 대회 지역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으나 아들의 카운터 파트너가 돼 연습을 돕거나 여러 가지 조합으로 같이 게임을 하고, 의견을 제시하면서 우승을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포베이비는 "같은 게임을 가족이 함께 즐기다 보니 대부분의 대화 주제가 게임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지만, 게임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함께 느끼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점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4년 이상 게임을 함께하며 대회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부자를 비대면으로 만났다. 아래는 세컨드베이비(이하 아들)와 포베이비(이하 아버지)와의 일문일답이다. 
같은 게임을 즐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아버지= 먼저 '서머너즈 워'를 시작했고, 함께 공유하는 취미를 만들고자 자연스럽게 시작했는데, 4년 넘게 함께 플레이하고 있다.
아들= 아빠가 '서머너즈 워'를 하는 것을 보고 어울리고 싶고, 또 게임을 하고 싶어 함께 시작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 점점 재미가 붙고 그만큼 목표가 생겨서 세계 대회 우승까지 도전하게 됐다.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이라 분석하나  
아들= 다양한 몬스터를 활용한 덱 구성과 전략 싸움이 '서머너즈 워'의 핵심 재미다. 이 게임성을 원동력으로 아빠와 오랜 시간 '서머너즈 워'를 즐길 수 있었다. 
아버지= 게임을 통해 세계 각 지역 유저들이 만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서머너즈 워'라는 공통 분모로 세계 대회를 통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고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점이 플레이어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 

아들이 지난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는데 1년 새 급부상했다
아들= SWC에 첫 출전했던 작년에는 실수도 많았고 아쉽게도 밴픽에서도 잘 풀리지 않았던 면이 있다. 올해는 최대한 신중하게 상대에 따라 치밀하게 전략을 준비하고, 특히 올해는 속도 싸움으로 선턴을 가져가고 끝까지 버티는 전략을 썼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최대한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플레이하고, 이를 통해 경험과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

아시아퍼시픽컵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아들= 지금은 상대 선수의 전력을 분석하고, 보유한 여러가지 몬스터들을 사용해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조합을 찾고 있다. 마츠(MATSU) 선수는 대회에서 임기응변에 뛰어난 선수다. 그 안에서 약점을 찾고 그 부분을 공략할 계획이다. 

선호하는 몬스터와 이유는
아버지= 둘 다 물 웅묘무사를 선호한다. 다양하게 조합해 쓸 수 있어 활용도가 좋다. 

선수로서 서로의 실력과 스타일을 평가한다면 
아버지= 아들 실력이 뛰어나다. 먼저 게임으로 인도했지만, 이후 꾸준히 일취월장해 지금은 한국 대표로 세계 선수들과 어깨를 겨룰 만큼 무서운 실력자가 됐다. 
아들= 공격속도 높은 몬스터로 먼저 선턴을 잡는 덱을 선호하는 편이며 아빠가 체력 좋은 몬스터로 버티는 덱 스타일이다. 

가족들도 함께 응원하고 있나. 다른 아이에게도 게임을 권유했나 
아버지= 처음에는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아내가 게임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지금은 게임을 통해 10대 아들과 서로 어울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오히려 아내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대회 선수명도 아내가 지어줬다. 셋째 아들은 아직은 어린데, 나중에 좀 더 자라면 같이 해볼 계획이다. 

기성 세대가 된 지금, 게임을 좋아하는 10대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가 
아버지= 스스로도 어릴 적에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고 e스포츠 경기도 재미있게 봤다. 그때나 지금이나 게임은 여전히 전 세대가 모두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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