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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2021]"게임스컴에서 인상 깊었던 '도깨비'...기대되는 점과 기대하고 싶은 점"

최종봉2021-08-28 11:58

독일의 게임쇼 '게임스컴'는 E3,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알려졌을 만큼 오랜 역사와 높은 인지도를 지녔다. 특히, 올해 '게임스컴'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멈춘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돼 현장감은 덜해졌지만, 유명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어워드'로 유명한 제프 케일리의 매끄러운 진행 아래 전 세계 유명 게임사들의 신작 소식을 감상할 수 있는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 중에는 펄어비스가 준비 중인 신작 '도깨비'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픈월드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도깨비'는 도시를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도깨비를 찾아 수집하며 모험을 하는 재미를 담고 있다.

현대적 배경과 함께 판타지의 상상력이 더해진 영상이 공개되자 이를 시청하던 게임 팬들은 입을 모아 신선한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또, '갓 오브 워'의 제작자로 유명한 코리 발록 디렉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꼭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하는 등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말처럼 글로벌 게임사들의 대작 사이에 소개된 '도깨비'는 세계적인 게임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화려한 컬러로 가득 찬 한국적인 배경과 함께 보드를 타고 도로를 누비는 모습은 전혀 다른 세상이 아니라 마치 실제 한국의 도시 어딘가와 같이 현실성 있게 느껴졌다.
특히, 어린 시절 이름도 모르는 동네 친구들끼리 모여 즐기던 '사방치기'나 문지기 노래를 부르며 '남대문(지역에 따라 동대문)' 놀이를 하는 장면에서는 그동안 국내 게임에서 쉽게 느낄 수 없던 한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흔히 '국뽕'과 같은 인터넷 속 우스갯소리처럼 한국 문화를 과장된 분위기로 담지 않은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물론 한국적인 분위기를 담았다고 해서 벌써 좋은 게임이라고 단정하기엔 성급하다.

다만 적어도 현재 시점에는 차별화된 비주얼과 콘셉으로 중세 판타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내 게임 사이에서 명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할 수 있다.
좋은 인상을 보여주다 보니 기대하는 부분도 많아진다. 그래픽에서는 최적화를 제외한다면 이미 더 바랄 부분이 없겠지만 스토리텔링 부분에서는 그동안 펄어비스가 보여줬던 게임과 다른 방향을 기대해보고 싶다.

호흡이 긴 이야기를 끌어가기 어려운 MMO에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장르 변경을 결정한 만큼 기존 MMORPG의 퀘스트처럼 단순히 플레이를 위한 스토리보다는 게임을 끄고 난 뒤에도 기억이 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나보길 원한다.

또, '학교에서 중앙 계단은 사용하지 못한다'나 '자정이 되면 움직이는 이순신 동상'같이 특별한 배경 설명 없이도 우리가 모두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더욱더 좋을 것 같다.
김대일 도깨비 총괄 프로듀서는 "온가족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깨비'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도깨비'를 통해 국내의 게이머들이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게임이 되길 기대해본다.
한편, '도깨비'의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콘솔과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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