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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2021]"멕시코의 풍경이 아닌 문화를 담다"...'포르자 호라이즌 5' 인터뷰

최종봉2021-08-25 15:57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시리즈 '포르자 호라이즌'은 기존 레이싱 게임과 달리 속도 경쟁보다는 자유로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게임이다.

시리즈를 이어오며 더욱 사실적인 그래픽을 보여주는 한편 비 레이싱 게임의 팬이라고 해도 쉽게 적응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오는 11월 9일 엑스박스원,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 PC로 출시하는 신작 '포르자 호라이즌 5'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더욱 현실과 닮은 고품질의 그래픽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개발진은 단순히 멕시코의 풍경을 게임에 옮긴 것이 아니라 멕시코의 음악과 분위기와 같은 문화를 담기 위해 실제 멕시코의 길거리 아티스트인 파리드 루에나와 멕시코 작가들과 깊은 협업을 진행했다.

또한 전작의 배틀로얄 콘텐츠였던 '엘리미네이트'와 레벨 편집기 '이벤트랩' 기능이 더욱 강해져 즐길 거리 역시 늘었다.

다음은 '포르자 호라이즌 5'를 제작한 마이크 브라운 플레이그라운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의 질의응답이다.

▲마이크 브라운 플레이그라운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새로운 자동차 경주 유형이 있나
마이크 브라운=새로운 레이스 활동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 사무실에서 하는 것 중 하나가 '호라이즌 투어'다. 경쟁 요소가 적은 협동 활동으로 호라이즌 페스티벌에 이를 위한 장소가 마련됐는데 자동차 동호회 같은 느낌이다. 그곳에서 사람들의 멋진 자동차와 도장 도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차를 좋아하는 친구를 찾는 조용하고 한가로운 콘텐츠가 될 것이다.

-일부 차량은 오프로드에 더 적합한가 혹은 정글에서도 하이퍼카를 운전할 수 있나
마이크 브라운=그렇다. 우리 기반은 시뮬레이션이기에 2021년식 포트 브롱코 배드랜드 같은 오프로드용으로 제작된 차가 예를 들어 벤츠 AMG 원보다 정글의 습하고 거친 지형을 훨씬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최신 콘솔 및 하드웨어로 제작한 경험이 어땠나
마이크 브라운=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에서 작업한 경험이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세계를 구축한 방식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었다. 작은 세부 사항을 추가하고 모든 것을 사실적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었다. 모든 기술을 턴10(포르자 시리즈 제작사)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했다.
-엘리메네이터 모드에 추가 사항이 있나
마이크 브라운=약간의 조정이 있지만 큰 차이점은 맵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이 출시된 지 1년 후에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개발 단계부터 이미 엘리미네이터가 존재했기에 이번에는 훨씬 더 게임 세계와 잘 어울린다. 즉 개선 사항은 월드 그 자체가 됐다. 예를 들어 화산 꼭대기에서 마지막 원이 닫히기 때문에 최종 레이스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없다. 마지막에 돌입하면 화산 꼭대기 어딘가에 핀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포르자 호라이즌 5에서 멕시코의 풍경을 제작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마이크 브라운=이번 작품에서 크고 다양한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 만족스러웠지만 반대로 다양성은 어려움을 가져왔다. 게임에서는 11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고 모두 의미가 통하고 응집력을 느낄 수 있어야 했다. 자연경관이 너무 많으면 갑자기 다른 환경으로 느껴진다. 따라서 암석 해안에서 사막으로까지 이동하면서 자연경관이 점진적이고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했다.

-게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멕시코 예술이나 문화 요소가 있나
마이크 브라운=멕시코의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파리드 루에다 뿐만 아니라 다른 벽화예술가도 공헌하고 있으며 총 일곱 명이 함께 했다. 또한 멕시코 음악 아티스트와 협력해 기존 음악 및 원본 작곡에 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멕시코 작가와 배우를 섭외해 캐릭터 목소리를 더해 실제 멕시코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멕시코 연구팀을 통해 모든 참고 자료를 수집했다.
-어떻게 하면 진부한 표현 없이 게임 속 멕시코 문화를 표현했나
마이크 브라운=우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인 부분이다. 코로나가 허용한 한계 내에서 팀이 멕시코에 방문했다. 다행히 3년의 개발 주기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조사는 멕시코로 여행할 수 없게 된 이전에 진행됐다. 또, 멕시코의 사진작가나 여행 가이드와 같은 사람과 많은 연락을 취할 수 있던 것도 행운이었다. 영상이나 사진과 같이 필요한 레퍼런스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오디오 팀이 환경 소리를 녹음했다. 앞서 말했듯이 멕시코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어떤 멕시코 문화라도 장난처럼 다루지 않을 것이며 멕시코인이 이 게임을 할 때 사랑과 관심을 담아 만들었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게임이 고정관념에 놀아나지 않고 사랑으로 가득 차기를 바란다.

-전작의 계절 변화 기능이 다시 돌아왔나
마이크 브라운=계절 변화는 돌아왔다. 멕시코 계절은 영국과 조금 다르지만 매주 시즌이 바뀌며 세상과 계절도 변한다. 겨울의 화산 꼭대기는 눈으로 덮여 있다. 하지만 월드 전역에 눈이 오는 것은 아니고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제한된다. 건기에 접어들면 강바닥이 마를 수 있고, 우기에 접어들면 진흙탕이 될 수 있다. 계절성은 게임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물리 역학이나 자동차 핸들링 조정의 개선 사항이 있나
마이크 브라운=물리 모델에 전작보다 꽤 큰 투자를 했다. 먼저, 서스펜션 작동 방식을 완전히 재건했다. 작은 일처럼 들리지만 서스펜션은 바퀴와 자동차 차체가 노면과 상호작용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더 확실한 방법으로 작동하도록 제작했으며 게임 속 자동차 스프링이 실제 자동차와 훨씬 더 비슷하게 작동한다.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개선하는 한편 접근성도 향상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 하나는 브레이킹인데 주행 중 브레이크를 잡으면 보다 현실적이고 실감 나는 방식으로 다가온다.

-전작보다 이번 작품은 몇 개의 차량이 등장하나
마이크 브라운=정확한 수치를 아직 말하지 않았지만 수백 대의 자동차가 있으며 이전 타이틀보다 더 많은 자동차가 존재한다. 다음 주부터 새로운 차를 공개하기 시작할 것이다.

-진흙이 얼마나 잘 작동하나
마이크 브라운=게임에는 3D로 변형 가능한 다양한 유형의 진흙이 있다. 진흙을 통과하면 크고 거대한 도랑을 남길 수 있다. 만약 층이 얇다면 크게 변형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 흙탕물이 튀기도 하는데 차야 달라붙거나 다른 차의 측면에 달라붙기도 한다.
-커버카에 대해 소개해달라
마이크 브라운=먼저 벤츠 AMG 원이 있다. 벤츠의 하이퍼카로 포뮬러 1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대단한 차로 그립을 유지하는 힘의 양이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트랙 모드가 존재하는데 차체를 낮추고 날개를 밀어 올려 차 주변의 덮개를 열어 차의 성능을 변화시킨다. AMG 원을 운전하며 자동차가 변경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속도와 핸들링에 즉각 영향을 미친다.

또 다른 차량은 2021년형 포드 브롱코 배드랜드다. 올해의 가장 인기 있는 SUV로 멕시코의 대자연을 탐험하고 사막을 가로질러 정글로 향하기에 절대적으로 멋진 차다. 솔직히 말해 이만큼 멋진 차는 없다.

-플랫폼 마다 그래픽 차이가 존재하나
마이크 브라운=플랫폼 마다 차이가 있지만 엑스박스 시리즈 에스와 엑스 덕분에 에셋과 조명의 품질 향상은 물론 그림자의 질도 향상됐다. 또, 포르자비스타에 가면 레이트레이싱도 적용됐다. 모든 것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엑스에서 에스로 가게 되면 해상도를 제외하면 비주얼 대부분은 비슷하다. 어떤 플랫폼으로 플레이해도 끝내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멋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던 점이 있나
마이크 브라운=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것이 팬더믹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엄살떨고 싶지 않다. 우리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고 팬더믹이 시작하자마자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시켰다. 또, 생산적인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팀이 정말 잘해줬다. 처음 계획한 대로 흘러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코로나19가 우리를 크게 탈선시키지는 않았다.
-비 레이싱 게임 팬들을 어떻게 하면 사로잡을 생각인가
마이크 브라운=포르자 호라이즌 5는 오픈월드 드라이빙 게임이다. 하지만 동시에 경주하고 싶지 않아도 괜찮다. 쇼케이스 경주를 한번 하긴 해야 되지만 그 후에 다른 경주를 하고 싶지 않다면 게임 내내 안 해도 된다. 게임은 그런 게이머를 도와준다. 그냥 세계를 탐험하면서 나아갈 수 있어 경주 없이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레이싱 게임보다는 오픈월드 게임의 디자인 이념을 차용하고 있다.

-이벤트랩의 기능이 궁금하다
마이크 브라운=빈 도화지처럼 자유롭게 건물을 배치할 수 있다. 원하는 곳 어디나 건축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어디에든 원하는 것을 짓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규칙을 생성할 수 있기에 커뮤니티가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 아주 흥미롭다.

-이전의 경험을 살려 적용한 부분이 있나
마이크 브라운=플레이그라운드에서 일하면서 가장 잘한 부분은 이전 게임으로부터 반복해서 배운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는 대신 무엇이 정말 잘됐는지,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물으며 처음부터 다시 세우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면서도 전작보다 체계적이고 지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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