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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0주년]21개 분기로 본 게임3사 5년

강미화2021-07-01 13:52

지난 10년, 국내 게임사의 성장 동력은 모바일 게임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3N'으로 불리는 국내 주요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도 마찬가지다. 

3개사가 MMORPG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지난 5년간, 분기 매출 그래프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5년간 21개 분기로 돌아본 게임사의 매출 지표에는 모바일 게임의 영향이 그대로 남았다.  

온라인 게임의 매출 비중이 높은 넥슨은 여전히 분기 매출 그래프에 성수기와 비수기가 드러났으나, 모바일 게임 확장으로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 모바일에, 넷마블은 신작 흥행 성과에 각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로 분기 격차 줄인 넥슨 
넥슨은 분기 그래프는 지난 5년간 대부분 '더블유(W)' 자를 그려왔다. 온라인 게임 중심 사업을 전개하면서 성수기인 1분기에 급격한 매출 상승세를 이루고, 여름방학 시즌이 포함된 3분기에 소폭 상승하는 반면, 2분기와 4분기 비수기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3년간 1분기에 9000억 원 내외의 매출액을 올리며 날카로운 산 모형의 그래프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춘절 효과가 있었다. 다만, 지난 2019년 3분기에는 국경절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완만한 일자 곡선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도 1분기 매출액이 9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w' 모양이 완성됐다. 다만 이전과 달리 그래프의 모양이 '대문자 W'자에서 '소문자 w'를 그렸다. 모바일 게임의 매출 비중 확대로, 분기별 격차가 좁아진 것.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과 달리, 비수기와 성수기가 없이 신작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5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6월 '피파 모바일', 7월 '바람의 나라 :연'까지 3종의 모바일 게임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분기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사업 비중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점차 확대됐으며 지난 1분기에도 모바일 게임 매출액 비중은 29%로 집계됐다. 향후 넥슨의 'W'자 그래프에 변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넷마블, 신작 국내외 성공 발판 삼아 성장
넷마블은 신작에 따라 그래프 변동 폭을 보이면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점이 특징이다. 3개사 중 가장 먼저 모바일 게임사로의 전환하면서 계절적 영향과 관계없이 오롯이 신작 성과가 매출 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상승 지표를 보이는 구간 4곳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국내외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국내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7년 6월 동남아 지역과 8월 일본 출시, 11월 54개국 출시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가며 2017년 한 해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이에 국내 지역 출시 성과가 온기 반영된 2017년 1분기와 일본과 동남아 지역 출시 성과가 반영된 3분기, 4분기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어 '일곱 개의 대죄'가 바통을 이어받아 넷마블의 분기 그래프 중  2019년 3분기와 2020년 2분기의 상승 곡선에 힘을 보탰다. 2019년 6월 국내와 일본 출시로 3분기에 1094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다음 해인 2020년 3월 북미·유럽 지역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2분기에 1401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후반부인 지난해 1분기 그래프에선 '세븐나이츠2'도 더해져 계단식 성장을 보인 가운데 2분기 신작 '제 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3분기의 성과도 주목된다.

엔씨, 모바일로 산봉우리 2개 그려
엔씨소프트의 분기 그래프에는 산봉우리 2개가 있다. 이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론칭 효과가 이끌었다. 

지난 2017년 7월 공개된 '리니지M'으로 그 해 3분기 일직선 수준의 매출 그래프를 그렸다. 2분기 매출(2586억 원)과 3분기 매출(7273억 원) 차이만 무려 2.8배에 달했다. 론칭 이후 하향 안정화를 보이며 '리니지2M' 출시 전 분기까지 총 8개 분기 평균 4000억 원대 매출을 거뒀다. 

이어 지난 2019년 11월 27일 출시한 '리니지2M'으로 당해 4분기와 이듬해 1분기에 걸쳐 상향선을 보였다. '리니지M'과 같이 하향 안정화에 들어섰지만 5000억 원대 매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분기별 매출 절반 이상이 '리니지M'과 '리니지2M'가 맡고 있을 정도로 2종 게임 비중이 높다. 지난 1분기만 보더라도 전체 매출의 63.3%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의 분기 매출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주요 매출 순위로 평가받는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서 2종 게임이 번갈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5월 20일 '트릭스터M'을 출시했고, '블레이드 앤 소울 2'도 출시 준비 중으로, '리니지' IP 모바일 게임 외에도 신규 모바일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분기 그래프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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