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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0주년]상반기 게임계 주요 뉴스 10가지 下

강미화2021-07-01 13:37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의 장점을 내세운 게임은 보다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잡았다. 디지털 콘텐츠로 게임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올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게임사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요구되고 있다. 상반기 게임업계의 10가지 소식을 되돌아봤다. <편집자 주>  

⑥ 장수하는 중국 게임, 후속작 연달아 선보여 
올해도 중국산 모바일 게임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대부분 차트에 머무는 주기가 1년 이내로, 반짝 흥행에 그쳤던 중국산 게임의 수명이 늘어난 점이 돋보인다. 

지난 6개월간 일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를 집계해 자체 제작한 '상반기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종합순위'에 따르면 '기적의 검'은 3위에,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2종 게임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톱 5위 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기적의 검'은 5위,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3위를 기록했다.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모바일 게임으로 누적 매출 차트 순위에 2년 연속 5위 내에 이름을 올리는 일은 드문 일이다. 

국내 게임 역시 연달아 차트에 오른 게임은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정도로 손에 꼽힐 정도다. 

중국 게임사는 장기 흥행에 힘을 보태기 위해 유명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거나 업데이트 별로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게임뿐만 아니라 신작 역시 국내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던 출시작의 후속작을 선보이거나 유명 IP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⑦ 중소게임사에 중국 텐센트 투자 활발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텐센트의 국내 게임사 투자 소식이 이어졌다. 텐센트는 자회사를 통해 유상증자로 라인게임즈에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고, 썸에이지로부터 로얄크로우의 177억 원 규모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에는 넷마블, 크래프톤 등 흥행 타이틀을 보유한 대형 게임사에 투자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신작을 개발 중인 중소형 규모의 게임사에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라인게임즈는 텐센트와 사모투자펀드로부터 10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지난 1분기부터 신작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로얄 크라운'을 시작으로 '이카루스 이터널' '가디언 크로니클' '스매시 레전드'를 연이어 선보였고, '인디셈버'를 올 4분기에, '더 벤시'를 스팀 얼리억세스로 연내 각각 공개할 예정이다. 

로얄크로우는 백승훈 대표가 2018년 10월 설립한 회사로 현재 PC 기반의 FPS 게임 '크로우즈'를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의 투자에 차이나머니 유입에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투자처로 국내 게임사가 아직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긍정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⑧ 유저 트럭시위와 확률형 아이템 법제화에 여론 쏠려
비대면 시대, 게이머들은 전광판이 담긴 트럭으로 게임사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게임 서비스에 돈을 지불한 만큼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당할 시 온라인 게임 안이 아닌 오프라인의 게임사에 직접적으로 트럭을 보내 불만을 표출하고, 해결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등으로 게임에 지불하는 금액이 확대된 만큼 서비스 요구 조건도 높아졌지만, 게임사가 이를 쫓지 못해 트럭시위가 펼쳐졌다.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이벤트 축소에 시작된 처음 시작된 트럭시위는 게임별 운영 문제에 따라 판교 일대 게임사 앞에서 벌어졌다.

여기에 '메이플스토리'의 추가옵션 확률 표기 수정으로 촉발된 논란에 여론의 요구사항이 높아지면서 아이템 확률 표기 법제화 움직임도 활발했다. 

게임사의 자정적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한 서비스 중인 전 게임의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순차 공개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내 도입을 위해 준비 중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확률 공개 범위 확대를 골자로 자율규제 강령안을 올해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  확률형 콘텐츠 대상을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콘텐츠로 확대했으며 유료와 무료 요소가 결합된 경우 개별 확률을 이용자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해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부터 확률 공개 범위를 확장해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등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과 유료와 무료 요소 콘텐츠의 확률도 공개할 예정이다. 

⑨ 개발 인재 확보 미션에 연봉 인상 릴레이 
상반기엔 게임 개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게임사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첫 시작은 넥슨이었다.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 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제시하고, 이에 따라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올렸다.

연봉 인상은 들불처럼 퍼져 나갔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컴투스, 게임빌, 조이시티, 베스파, 111%, 플린트, 모히또게임즈 등 규모를 불문하고 연봉 인상에 나섰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개발직군 5500만 원, 비 개발직군 4700만 원 등 최소 보장 개념만 두고 신입의 초임제를 폐지, 보유 능력에 따라 연봉을 제공한다. 크래프톤은 신입 대졸 초임을 각각 6000만 원, 5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러한 현상은 게임계에서만 일어나지 않고, IT 전반에 걸쳐 개발 인재 확보 경쟁이 뜨거워진 모습이다. 

연봉 인상과 함께 개발자 처우 개선도 도마 위에 올랐다. 프로젝트에 따른 고용불안, 주 52시간 근무 위반, 직장 내 괴롭힘 등 성과 위주의 인사 평가에 부작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씁쓸함을 남겼다. 

⑩ 코로나19에 비대면 선호 추세 이어져
<사진=상반기 PC방 이용시간 비교> 

상반기에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 아래 대부분의 유저 행사는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됐다. 방역지침에 따라 오프라인에서는 한정된 수의 유저를 초청하고, 현장을 생중계로 방송하거나, 화상 통화로 해외 유저와 소통하는 행사도 열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출시에 앞서 전세계 100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월드 100 인비테이셔널'을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증강 현실(AR)과 확장 현실(XR)'을 접목해 발표자가 마치 게임세상에 있는 듯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쇼케이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개인 방역을 위해 밀폐된 공간을 꺼리는 심리에 PC방은 여전히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PC방 이용시간 분석기관인 게임트릭스에 1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집계된 PC방 총사용시간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이용시간이 반 토막에 근접하는 수치(-49.4%)로 줄었다. 지난해 2~3월 1차 대유행 시기와 비교해도 20~30% 줄었다.

다만 이달에는 전년 대비 감소 폭 17%를 기록하면서 감소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25일 기준 29.6%를 기록하는 등의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장 선상에서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스타 2021'에서는 11월 17일부터 11월 21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10일 밝혔다. 오프라인 전시의 세부적인 운영 범위와 정책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이 및 백신 접종에 따른 방역수칙 변동 상황,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혜택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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