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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의 티타임] '에스더' 고정완 "PGI.S 3위-PWS 2위...PCS에선 1위 할 때 왔다"

이한빛2021-06-01 07:30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1'이 지난 5월 23일 막을 내렸다. 위클리 시리즈 5주, 그랜드 파이널 1주를 포함한 6주라는 긴 일정 속에서 젠지는 준우승을 차지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PGI.S에 이어 젠지 복귀 후 두 번째 대회를 소화한 '에스더' 고정완은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팀들의 상향평준화에 놀라움을 나타난 데 이어 치킨룰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PWS 파이널에서 1위를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실수를 보완해서 PCS 4 아시아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로 PWS 소감을 전한 고정완. PWS에서 1선을 맡으며 젠지의 호성적을 이끄는 모습은 2020년 하반기의 공백기를 까맣게 잊게 할만큼 뛰어났다.

젠지가 배틀그라운드 프로팀 창단을 한 이래로 원클럽맨으로 지내던 고정완은 종목 전향을 이유로 젠지를 한 차례 떠난 적이 있다. 그러나 약 5개월 후 그는 다시 젠지로 돌아오게 되었다. 고정완은 "당시에 감독님이 한 번 더 해보는 게 어떻냐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마음 속에 불타오르는 무언가가 있어서 배틀그라운드 프로 선수 생활을 다시 시도하게 되었죠"라고 설명했다. 아예 배틀그라운드를 하고 있지 않았던 상황이기에 다른 팀들의 제의도 없었고, 혹여나 오더라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고정완의 후문.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에서 아예 손을 놓고 다른 종목의 프로 선수 준비를 하고 있던 사람이 돌아와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고정완도 "경기력 회복까지 오래 걸렸어요"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정도. 그는 "처음엔 총도 잘 쏘지 못해서 뭘 해야 할지 몰랐어요. PGI.S를 하면서 팀원들이 피드백 해주고 감독님-코치님이 도와주셔서 따라갈 수 있었죠"라고 전하며, "쉬는 시간에도 팀원들이 많이 알려주면서 도움을 줬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젠지 복귀 후 맞이한 두 번째 대회인 PWS. 이번 PWS 페이즈 1은 PCS 4가 치킨룰을 사용하는 것을 반영해 해당 룰로 쭉 진행됐다. 치킨을 가져간 횟수와 킬 점수가 합쳐진 직관적인 룰이 매력이지만 고정완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고정완은 "보는 입장에서 재밌긴 해요. 다만 PGI.S 때는 예선전만 치킨룰로 하고 파이널에선 슈퍼룰로 했는데 이번엔 모든 경기를 치킨룰로 진행했죠. 어쩔 수 없이 치킨을 가져가지 못하는 판도 있는데 그게 아쉬워요"라고 전했다.

지켜보는 팬 입장이 아닌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 입장에선 어떤 일장일단이 있을지 물었다. 고정완은 "게임을 하다 보면 자기장이 멀리 튀거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할 때가 생겨요. 슈퍼룰로 진행했다면 킬을 최대한 챙기면서 점수를 유지할 수 있는데, 치킨룰에선 치킨을 가져가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죠"라고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슈퍼룰의 장점은 꾸준히 잘할 수 있지만, 팬들이 보기엔 루즈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슈퍼룰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점에 동의하기도 했다.

한국-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 좀 더 집중된 PWS의 그랜드 파이널은 한국 팀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고정완은 "예전보다 수준이 상향평준화가 됐어요"라고 밝히며 예상 외의 활약을 보여준 팀으로 다나와 e스포츠를 꼽았다. "치킨룰에 맞지 않는 팀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운을 뗀 고정완은 "중앙으로 잘 찌르고 들어가면서 킬을 잘 먹는 팀이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제 다가오는 경기는 동아시아 16개 팀이 모여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 4 아시아'다. PWS에 이어 치킨룰로 진행되는 첫 PCS에서 고정완은 순위 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정완은 "꾸준히 잘하는 팀이 강팀이라고 하는 게 맞지만, 치킨룰에선 치킨을 먹고 싶다고 먹을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판수도 많진 않아서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라고 덧붙였다.

"목표는 우승이고, 교전 능력도 끌어올려 다른 팀들을 혼내면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힌 고정완은 "젠지에 다시 오고나서 PGI.S에서 3위, PWS 페이즈 1에서 2위를 차지했어요. 이제는 1위를 할 타이밍이 된 것 같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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