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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LoL 국제대회 첫 한일전에서 일본팀으로 경기한 '아리아' 이가을 "부담은 있었다, 그래도..."

박상진2021-05-10 08:31


담원 기아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보였던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의 한국인 미드 '아리아' 이가을이 경기 후 소감과 목표를 전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대회 첫 한일전에서 일본팀 소속으로 뛴 한국 선수로서의 마음도 들을 수 있었다. 국제대회, 특히 한일전이라 한국에서 한국팀을 응원하는 분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부담도 됐지만, 이러한 한일전에서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

지난 8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 일본지역 LJL 소속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이 한국지역 LCK 소속 담원 기아를 상대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DFM은 탑 라인에서 '에비' 무라세 슌스케가 '칸' 김동하를 초반부터 압박하며 내내 유리한 경기를 보였지만, 마지막 순간 담원 기아의 방어에 막히며 4킬을 내줬고, 이 플레이가 바로 패배로 이어졌다. 누가 봐도 아쉬운 순간이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대회 첫 한일전이지만, 모든 선수가 국적에 따른 팀에 소속된 것은 아니었다. DFM의 정글인 '스틸' 문건영이나 미드 '아리아' 이가을은 한국인으로 DFM에서 선수로 활동 중이었던 것. 국제전이지만 클럽 대항전 성격의 대회이기에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담원 기아전이 끝나고 만난 이가을 역시 아쉬움을 내비쳤다. 처음에 영어로 내게 말을 건냈던 이가을은, 이내 들려오는 한국어에 표정이 조금 편해지며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장 먼저 이가을은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작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이 담원 기아를 상대로 긴장도, 기대도 했지만 막판 패배에 팀 모두가 아쉬워 한다는 것. 특히 전날 북미지역 LCS 소속 클라우드 나인과 경기에 승리해 준비를 잘 하고 운도 따르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이날 패배했지만, 그래도 담원 기아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가을과 팀 전체는 승리만큼이나 귀중한 경험과 자신감도 얻었다. 이러한 경험은 일본팀 최초 국제전 2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쇼메이커' 허수를 만나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가을은 더욱 자신에 대한 믿음을 얻은 듯 보였다. 경기 전에는 솔로 랭크에서 자주 만나봤지만 대회에서 처음 만난 '쇼메이커'라는 이름에 압박감을 느꼈다고. 하지만 막상 붙어보니 할만하다는 생각과 함께 긴장이 풀리면서 이가을은 스스로 만족할만한 경기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래도 자신감과는 별개로 경기의 모든 순간이 아쉽다는 말도 전했다.
 

한국인으로 일본 리그에서 활동하는 이가을은 분명 이번 경기를 앞두고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일전이라는 특수 상황, 그것도 처음으로 대결하는 한일전에 일본팀 소속으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가을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담을 느꼈지만 모든 걸 고려했을때 만족하고 다음을 볼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고, 특히 이번 대회 내내 한국에서 보내주는 응원에 감사하고 그만큼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고 전했다.

"이런 경기에서는 한국팀이 이겨야 한다는 분들이 많고, 한일전이기에 부담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번 인터뷰에서 항상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 경기가 남았으니 보내주신 응원만큼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담원 기아전, 특히 한일전이라는 중압감에도 좋은 경기를 보인 이가을과 소속팀 DFM은 MSI 럼블 라운드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첫 경기였던 질레트 인피니티전에서 긴장해 제 플레이가 안 나왔다는 이야기. 이제 긴장도 하지 않고, 경기력도 올라가고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밝힌 이가을은 한국에서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제 이름을 이번 MSI에서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텐데 저와 DFM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의 저력은 남아있으니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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