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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MSI-서머-롤드컵' 그랜드 슬램, 2021 담원 기아가 다시 도전한다

박상진2021-05-06 06:00


한국에서 단일팀 체제가 시작된 2015년, 리그 오브 레전드 글로벌 e스포츠도 이때부터 체계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월드 챔피언십을 제외하고는 각 지역별 리그는 물론 국제대회도 체계가 없었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규격화된 리그가 진행된 것. 

연초 각 지역별로 스프링 스플릿을 치르고, 여기서 우승한 팀이 모여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참가한다. 이어 서머 스플릿으로 각 지역별 롤드컵 진출 팀을 가린 뒤 연말 월드 챔피언십에서 그 해에 최고 팀을 가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 글로벌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7년이 됐지만, 아직 그 해의 모든 대회를 우승한 팀은 나오지 않았다. 그야말로 한 해 최고의 팀으로 부를수 있을 정도. 타 스포츠에서도 사용하는 단어인 그랜드 슬램이 그것이다. 아직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그랜드 슬램은 명확히 정의된 단어가 아니고, 한 해에 모든 대회를 석권한 팀을 부르거나 각 대회를 모두 한 번이라도 우승한 팀을 부르기도 한다.

이 팀이 얼마나 그 시기에 압도적이었는지를 보이려면, 그랜드 슬램은 한 해의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대회를 석권한 팀에게 붙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만큼 이루기 힘들고, 이를 이뤘을 떄에는 그만큼의 찬사를 받을 가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기를 따지지 않고 모든 대회를 우승했다는 의미로 치자면 SK텔레콤 T1(현 T1)이 유일하게 새운 기록이다.

2015년 그랜드 슬램에 가장 가까웠던 팀은 SK텔레콤 T1이었다. 2015년 LCK 스프링 결승에서 GE 타이거즈를 잡은 SK텔레콤 T1은 그해 처음으로 개최된 MSI에 진출했지만, 결승전에서 중국 LPL 소속 EDG에게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해 SK텔레콤 T1이 이어 벌어진 서머와 롤드컵까지 우승했다.

SK텔레콤 T1은 2016년 다시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다. 2016년 LCK 스프링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MSI 조별 리그에서도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 그러나 이번에는 서머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그랜드 슬램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SK텔레콤 T1은 다시 한 번 롤드컵을 차지했다.
 

다음해인 2017년 스프링에서도 SK텔레콤 T1이 우승했고, 브라질에서 벌어진 MSI 역시 우승하며 이들은 다시 그랜드 슬램을 노렸지만, 서머 결승전에서 롱주 게이밍(현 DRX)에 패하며 기회를 놓쳤다. 이어 롤드컵 결승에서도 삼성 갤럭시에 패하며 SK텔레콤은 2018년 침체기에 빠진다.

SK텔레콤 T1이 부진한 2018년 봄에는 롱주 게이밍에서 이름을 바꾼 킹존 드래곤 X가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MSI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서머에서 우승한 kt 롤스터는 롤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2018년 RNG가 LPL 스프링과 MSI, 서머까지 우승하며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지만 롤드컵은 IG가 우승을 차지하며 또다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2019년 SK텔레콤은 다시 한 번 LCK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MSI에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G2에게 패배해 4강에서 탈락했다. LEC 스프링과 MSI 우승까지 거머쥔 G2는 LEC 서머까지 우승하며 다시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중국 펀플러스 피닉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 슬램은 이뤄지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은 MSI가 열리지 않았다. 다만 2020년 혜성처럼 떠오른 담원 게이밍이 LCK 서머와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고, 담원 기아로 이름을 바꾸어 2021년 LCK 스프링 우승 후 MSI에 출전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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