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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담원 기아-젠지’ 결승, 한 치의 양보 없는 라인별 매치업

모경민2021-04-09 13:16


2021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담원과 젠지가 맞붙는다.

10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이 열린다. 결승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담원 기아와 2위의 젠지e스포츠가 만났다. 시즌 내내 강세를 유지했던 두 팀이 결국 파이널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담원과 젠지의 스프링 전적은 1대1. 불꽃튀는 매치업 속에 각 라인이 갖고 있는 특징을 짚었다.

최고의 정글러 ‘캐니언’, 이에 맞서는 ‘클리드’

지난 2020 시즌 세계 최고 정글러를 꼽는다면 단연 ‘캐니언’ 김건부라고 말할 수 있다. 단순한 우승 여부를 떠나, ‘캐니언’ 김건부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가히 최고였다. 그런데 그 기세가 2021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 명이 특출나게 돋보이는 일이 드문 담원에서도 ‘캐니언’ 김건부는 유독 빛난다. 2021 스프링 15분 지표, 그리고 전반적인 KDA 관련 지표. 모든 것이 ‘캐니언’ 김건부의 우위를 예상하도록 이끈다.

하지만 이전과 비교해 정글 영향력이 줄어든 점과 결승이라는 변수를 고려하면 일말의 변수가 없다고 생각하기엔 이르다. ‘캐니언’ 김건부와 ‘클리드’ 김태민은 각각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우디르, 그레이브즈, 올라프 등을 활용했다. 두 선수의 경기를 모두 포함해도 세 챔피언밖에 나오지 않았다. 니달리, 헤카림, 릴리아 등 종종 등장하던 정글보다 이 틀을 깬 정글 챔피언, 새로운 전략에 가능성을 걸 차례다.

정글과 뗄 수 없는 미드라이너 ‘쇼메이커-비디디’ 격돌

‘클리드’ 김태민의 힘은 ‘비디디’ 곽보성과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비디디’ 곽보성은 라인전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젠지의 뿌리 역할을 자처한다. 신드라와 아지르, 오리아나같은 정통 AP부터 조이, 요네까지 모두 높은 숙련도를 보이고 있는 점. 초반 라인전에서 이기적인 딜교로 승리의 기초공사를 완성하는 점. 이 라인전을 기반으로 탑과 바텀에 영향력을 펼치는 점. 이 모든 것이 ‘클리드’ 김태민과 한몸이 된 것처럼 움직여 벌어지는 일이다. 

‘쇼메이커’ 허수 역시 피지컬을 기반으로 상대를 압살하는 선수이나, 최근 팔 부상으로 잠시 주춤한 상태다. 물론 기세는 여전하다. 미드 세라핀과 질리언 등 새로운 카드가 나오기도 했다. 칼싸움은 피하면서 칼등으로 상대를 죽을 때까지 때리는 것. ‘쇼메이커’ 허수의 새로운 전략이기도 했다. 다르지만 비슷한,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라이너의 대결엔 언제나 ‘클리드’ 김태민과 ‘캐니언’ 김건부가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룰러’ 박재혁이 ‘고스트-베릴’에게 드러낸 경계심

LoL이 상체 메타로 굴러가면서 바텀은 낄 자리가 부족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강팀의 바텀은 언제나 강했다. 반대로 해석하면 바텀이 강해야만 강팀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고스트-베릴’과 ‘룰러-라이프’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룰러’ 박재혁은 지난 LCK 미디어데이에서 “담원 기아의 바텀은 안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단점이 없다”고 언급했다. ‘룰러’의 평가처럼 ‘고스트’ 장용준과 ‘베릴’ 조건희는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전반적으로 단점이 없다. 

‘룰러’ 박재혁과 ‘라이프’ 김정민은 라인전에서 특히 강세를 보인다. 15분 지표에서 ‘고스트’ 장용준을 월등히 앞서는 것이 특징이다. 한타 단계에선 ‘라이프’ 김정민에게 키가 쥐어진다. 상대 딜러를 얼마나 무력화하는지, 진입 타이밍을 어떻게 잡는지에 따라 유리함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모경민 기자 rao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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