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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프랜차이즈 도입 후 첫 스프링 종료, 짧게 돌아본 10팀의 봄

박상진2021-03-29 19:11


프렌차이즈 시스템 도입 이후 첫 LCK 스프링이 끝났다. 이제 변화한 플레이오프 제도에 따라 6팀이 대결한다. 나머지 4팀은 스프링의 문제점을 빠르게 보완해 서머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28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이 종료했다. 팀당 18경기를 진행한 결과가 나온 것. 1위인 담원 기아와 2위인 젠지 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고 3위인 한화생명 e스포츠와 6위인 농심 레드포스는 수요일, 4위인 T1과 5위인 DRX는 목요일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결한다. 7위부터 10위까지인 팀인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 아프리카 프릭스, 프레딧 브리온은 6월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서머 준비에 들어간다.

작년 롤드컵 우승 팀인 담원은 올해 역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너구리' 장하권을 내보내고 '칸' 김동하를 영입했지만 전력은 그대로 보존됐고, 이는 16승 2패 세트득실 23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스프링 초반 브리온에게, 그리고 후반 젠지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오히려 경기력 점검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

2위인 젠지는 선두 자리를 넘보긴 힘들었지만, 한화생명과 DRX의 꾸준한 도전을 잘 막아내고 결국 플레이오프 2차전 직행에 성공했다. 직전과 선수 구성에 변화가 없었던 젠지는 예상대로의 성적을 냈고, 작년 봄에 겪었던 아쉬움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위인 한화생명은 '쵸비' 정지훈-'데프트' 김혁규 영입으로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비록 막판 2위 싸움에서 밀려났지만 이 기세라면 결승 진출은 물론 우승까지도 바라볼만 하다.

이번 스프링의 가장 큰 이슈라면 10인 로스터의 T1이었다. 스프링 중후반까지 계속 신인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이들을 시험했고, 순위는 한때 8위까지 떨어졌지만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작년 주전을 출전시킨 이후 스프링 5연승으로 4위까지 올라왔다. 특히 스프링 전체적으로 '케리아' 류민석이 보여준 다양한 모습은 물론 조금의 아쉬움은 있지만 다시 경기력이 살아난 '칸나' 김창동의 모습에서 이번 봄의 마지막까지 T1의 모습이 기대되는 점이다.

반면 5위로 마친 DRX는 아쉬움이 남았다. 주전 전력이 대거 이탈하며 새로 꾸린 팀이지만, 이들은 스프링 중반까지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T1가 반대로 스프링 후반 5연패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이들이 경기 내에서 보여주던 끈질긴 모습이 사라졌지만 스프링 직전 이들에 대한 평가를 생각해보자면 아쉽다고만 할 수는 없었다. 홀로 남은 '표식' 홍창현의 성장은 DRX를 떠나려는 팬들 잡기에 충분했을 정도다.

이번 스프링부터 6위가 플레이오프에 합류했고, 6위 싸움이 그 어느때보다드 치열했다. 승자는 농심 레드포스. '피넛' 한왕호가 합류한 농심은 팀의 특색을 만들었고, 결국 막판 싸움에서 힘을 쓰며 마지막 스프링 플레이오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kt는 시즌 중반까지 '도란' 최현준의 분전으로 성적을 유지했지만, 로스터 교체 이후 연패를 달리더니 막판 아쉽게 6위 자리를 내줬다. 스프링이 끝나며 오히려 kt가 빠르게 주전을 확정할 필요가 생겼다.

리브 샌드박스의 8위 역시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다. 1라운드 종료 후 '프린스' 이채환을 과감한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벌어진 기존 선수 등록 말소에 대한 설명이 늦으며 성적만큼 중요했던 팬심이 요동친 것. 경기력으로만 본다면 이들은 아직 더 날카로워질 수 있는 팀이고, 서머 플레이오프 합류 가능성 역시 있는 팀이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받아든 9위라는 성적은 다소 의외지만 이 성적 역시 예상할 수 있는 결과다. '뱅' 배준식과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했지만, 기존 팀원들과 스타일이 갈리는 듯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아직 경험이 부족했던 코칭스태프가 이를 빨리 봉합하지 못하며 기존 강팀 판독기의 모습조차 보이지 못했고, 경기 때마다 보였던 '남탓금지'는 팬들의 속을 썩이는 문구가 되어 결국 사라졌다. 다만 마지막 경기에서 보였던 이들의 경기력을 보였을 때 서로 손발을 맞출 시간만 더 있다면 아프리카 역시 더 잘할 수 있는 팀으로 보인다.

스프링 최하위는 프래딧 브리온이 차지했다. 하지만 아무도 이들의 성적을 비웃기는 커녕, 스프링에서 연출한 모습에 이 팀의 스토리에 주목했다. 이미 한 번 팀을 바닥부터 정상까지 끌어올린 최우범 감독의 지휘 아래 이들은 자신감을 가질 첫 스플릿을 보냈고, 기대될만한 서머 스플릿 준비에 나선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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