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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가 만난 사람] 이시우 탈론 R6 감독 "무슨 대회든 우승 타이틀 원해"

김기자2021-03-12 13:26

카운터 스트라이크 1.6 이후 침체기였던 한국 e스포츠 FPS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최근 레인보우식스 시즈(Tom Clancy's Rainbow Six Siege)의 한국 리그가 탄생하면서 많은 게임단이 레인보우식스 팀을 창단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에서 레인보우식스 시즈는 클라우드 나인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탈론, 루나틱 하이 등이 추격하는 분위기인데 최근에는 담원 기아가 GC 부산 스피어의 시드권을 인수했으며 T1은 한국 리그 상위권에 있던 오함마를 인수해 뛰어들었다. 

매번 4강 안에 들었던 탈론은 윈터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감독을 영입했다. 탈론에 합류한 이시우 감독은 FPS 선수 출신으로 e스포츠 미디어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최근에는 젠지e스포츠 오버워치 컨텐더스 팀에서 감독으로 지냈다. 

시즌을 앞두고 만난 이시우 감독은 새로운 종목에서 도전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승 타이틀을 한 번이라도 따내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 탈론에 합류한 소감은?
감독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좋다.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기에 설레기도 하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탈론이 최근에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처음인 거로 아는데 어떻게 제안을 받게 됐나?
쉬는 기간에 여러 사람을 만나다가 김도훈 단장님과도 이야기하게 됐다. 내가 어필한 건지 모르겠는데 레인보우식스 팀 감독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 다른 업체, 포지션의 일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리즈가 맞아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 선수 출신으로 알고 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FPS의 기본기는 잘 알기에 큰 걱정은 없다. 그렇지만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해보지 않아서 오퍼레이터(캐릭터), 맵을 외워야 할 게 많다. 그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아직 시작 단계이며 습득하는 건 몇 달 걸리며 기본적으로 보는 데는 두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팀에 와서 하는 건 인 게임적인 거보다 선수들의 생활, 컨디션 관리,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도 프로 생활이 처음이기에 올바른 방법을 모르는 거 같았다. 노하우를 알려주려고 노력 중이다. 

- 본인이 생각한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어떤 게임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 시장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트위치 중계를 보면 생각보다 보는 사람이 많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고 타이틀이 가진 파워가 있다. 앞으로 천천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오버워치 감독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지
가장 아쉬웠던 건 우승을 못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금 남아있는 선수들이 평균 19살이다. 이들과 1년을 같이 해서 다 같이 리그(오버워치 리그)에 갔으면 좋았을 건데 그 부분도 아쉽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잘했으면 선수들을 잘 가르쳤을 것이고, 그러면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을 터라는 후회도 됐다. 다른 감독님이라면 젠지가 진작에 우승했을 거라는 생각도 했었다. 

반대로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보면 선수 대부분이 작년 4월 연습생에서 올라오는 시기였다. 그 친구들을 데리고 마지막 대회인 건틀렛에서 준우승을 한 건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 

- 오버워치 컨텐더스를 경험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블리자드가 리그 자체를 신경 쓰는 건 이해하지만 리그가 튼튼하게 유지되기 위해선 선수들이 배출되는 하부 리그가 더 튼튼하게 받춰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컨텐더스 팀이 버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데 그게 힘들다. 지금도 컨텐더스 팀 운영에 고민하는 게임단이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건 수익적인 부분일 거다. 리그가 있다 보니 컨텐더스 후원에 소극적이다. 그렇다면 대회 상금을 키우거나 더 많은 대회를 열어 다른 기회를 줘야 하는데 전혀 안 되다 보니 외부 노출 기회가 적어진다. 

- 탈론 선수들을 만나봤을 거 같은데 어떤 느낌을 받았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들이었다. (웃음) 오히려 잘 모르는 상태이고 신인 선수를 육성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베테랑 선수 보다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도 프로 마인드, 연습 방법 등이 전혀 체계적이지 않아서 이번에 고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레인보우 식스 시즈 대회 수익 구조도 궁금하다. CS:GO처럼 총기류 스킨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CS:GO와 비슷하며 상위 레벨에 들어가면 유비소프트에서 스킨을 제작해준다. 그걸 유저들이 사면 수익의 일부가 팀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 담원 기아, T1 등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 들어오는 게임단이 늘어나는 추세다
팀들이 들어오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다. 게임이 출시된 지 5년 정도 됐는데 한국에서는 이제 막 시작하는 느낌이다. 

- 경계하는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어제 합류해서 스크림을 시작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비시즌 기간이라서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고, 다른 팀 전력을 파악할 시간도 없었다. 다만 목표를 잡는다면 클라우드 나인을 꺾는 것이다. 클라우드 나인을 잡았다는 건 아시아 최상위권에 도달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 탈론 감독으로서 목표는?
개인적으로는 무슨 대회든 우승 타이틀을 얻고 싶다. 팀 적으로는 메이저 무대에 진출하는 것이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처음에 접하는 사람이 보기엔 복잡할 수 있지만 제가 해본 FPS 게임 중에서는 가장 현실적이다. 특공대원의 싸움을 게임으로 볼 수 있는 e스포츠다. 탈론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덧붙이고 싶은 건 개인적으로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을 위해 컨설팅을 시작했는데 관심 있으면 연락 바란다. 

*사진2=레인보우식스시즈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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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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