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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가 열어간 학업-게임 병행의 시대

박상진2021-02-12 10:00


비록 올해는 코로나19 여파가 일었지만, 한국의 명절인 설과 추석에는 가족 친지들이 고향에 모인다. 이렇게 모인 가족들이 서로에게 좋은 이야기만 하면 좋겠지만, 높은 확률로 쓸데없는 남 걱정하는 눈치 없는 사람들이 끼여 있다. 그리고는 조카나 어린 형제들에게 언제나 하는 이야기가 있다. "맨날 게임만 한다던데, 넌 나중에 뭐 하려고 그려니. 게임이 밥을 먹여주냐 대학을 보내주냐?"

몇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질문에는 대꾸를 안 하는 게 상책이었다. 프로게이머를 도전하는 길이 쉽지도 않았고, 그렇게 청소년기를 보냈다가는 대학 진학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특히 e스포츠가 주목받게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e스포츠 아카데미가 자리 잡으면서 '모 아니면 도'식으로 목표에 집중해야 할 상황도 점차 바뀌어갔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것은 젠지 e스포츠와 엘리트 그룹이 함께 운영하는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 GEEA다. GEEA에서는 미국 정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진행하며, 동시에 e스포츠 관련 활동도 같이 진행한다. GEEA에서 학업을 진행한 학생 중 12명은 e스포츠 프로-아카데미 팀에 합류했고, 두 명은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길로, 세명은 대학 입학 준비 중 또는 입학을 완료한 상태다.

단순히 게임을 좋아하고 e스포츠 관련 진로를 찾고 싶다는 목표 하나로 GEEA에 찾아온 학생 중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대학 진학 관련이다. 이 중 한 학생은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목표 하나로 GEEA의 문을 두들겼고, 여기서 프로게이머 외에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학생은 GEEA에서 경험과 성장을 통해 한성대학교에서 새롭게 시작한 e스포츠 프로그램에 입학해 일부 장학금까지 받게 됐다. 

이 학생은 원래 게임에 큰 자질이 없었지만 꾸준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입학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 플래티넘 등급에서 다이아몬드1 등급까지 등급을 높였고, 나이와 적성에 따라 다시 한번 노력을 통해 대학 입학에 성공한 것. 학생의 부모 역시 "GEEA와 젠지에서 제공해준 지원이 있었기에 아들의 잠재력을 확인해 대학 입학까지 가능했다"고 전했다.

국내 대학 뿐만 아니라 해외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도 있다. 오버워치로 GEEA에 지원한 윤동현 학생 역시 e스포츠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표만을 가지고 GEEA에 지원했다. 원래 오버워치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윤동현 학생은 GEEA에서 게임 실력을 더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영어와 학업 성적도 끌어올려 e스포츠를 통해 미국 캔터키 대학교 입학을 준비 중이다. GEEA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개척한 것.

리그 오브 레전드를 통해 미국 대학 입학에 도전하는 학생도 있다. GEEA의 김현영 학생은 e스포츠에 전념하고 싶다는 마음에 명문 고등학교에서 GEEA로 전학 온 사례다. 원래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GEEA를 통해 콘텐츠 제작과 스트리밍을 경험하며 e스포츠 선수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가능성을 키워나갔다. GEEA 초기만 하더라도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였지만 수업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 김현영 학생은 현재 GEEA 리그 오브 레전드 코치 과정을 진행하며 젠지 대학 네트워크인 켄터키 대학 지원을 준비 중이다. GEEA에 따르면 이 학생은 글로벌 장학금 수혜 후보로 오를 정도로 현지에서도 가능성을 인정한 상태.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활발할 때만 하더라도 프로게이머에 도전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e스포츠의 가치가 커지고 시장성이 인정받으면서 e스포츠에 도전하는 환경도 달라졌다. 고등학교 과정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e스포츠 선수로서 가능성을 동시에 발견하고, 자신의 적성에 따라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시대다. 특히 부모가 원하는 길을 자녀가 걷도록 하는 시대가 아닌, 자녀가 가고 싶은 길을 부모가 도와주는 시대가 되면서 GEEA를 위시한 e스포츠 아카데미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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