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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EA 2021] ‘PUBG’ 대표팀 “소대전투 새로운 경험, 한국의 힘 알려 기뻐”

김형근2021-09-12 14:28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표팀의 배승후 감독과 종목 MVP ‘투하트’ 신혁준 선수가 우승의 기쁨을 이야기했다.

1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1, 이하 ECEA 2021)’ 최종일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3-0으로 승리했다.

배승후 감독, ‘투하트’ 신혁준 선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배승후 감독: 우승해서 기쁘고, 대회를 처음 시작할 때 ‘소대전투’라는 전투 방식이 프로 대회와는 다른 방식이라 고민이 많았다. 솔직히 20명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도 있었지만 전력 분석관들과 선수들이 3일 동안 힘을 잘 합치며 중국 이기고 우승할 수 있었다. 대회 전 꼭 우승하겠다고 이야기를 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투하트’ 신혁준: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전략분석관님들과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선수들끼리 오더도 잘해줘서 생각보다 쉽게 우승할 수 있었다.

‘소대전투’라는 전투 방식에 대해 어떻게 대비를 했나?
배승후 감독: 처음에는 단순하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20명이 라인을 형성한 뒤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전투를 한다는 방식으로 전략을 구성했다. 꼼꼼하게 라인을 형성한 뒤 뒤에서 샷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할 생각이었지만 수적 열세에서는 이 전략이 의미가 없었다. 이에 백업 거리를 줄이면서 뒤의 지원 병력을 줄이고 대신 인파이터를 늘리면서 인원 손실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갔다.
‘투하트’ 신혁준: 아무래도 인원이 적으면 힘들어지는 방식이라 초반 싸움 피하면서 최대한 인원을 유지하고 후반 교전을 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승전 상대인 중국팀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했나?

배승후 감독: 예선전에서 중국팀이 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점이 이길 방법이 많지는 않지만, 주어진 상황에 유리할 방법을 확실하게 캐치한 뒤 유기적으로 플레이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4인 분대로 팀을 분할했다가 조금씩 분대원 수를 늘렸고, 결승전에는 10인 분대로 변경해 상대의 화력을 분산시켰다.

신혁준 선수는 본인이 MVP로 선정될 것이라 생각했나?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투하트’ 신혁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는 오더를 담당했던 ‘피오’ 차승훈 선수를 꼽고 싶다. 4인 스쿼드가 아닌 19명을 모두 지시해야 하는 위치였기에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국가대표로서 대회에 참가한 기분은?
배승후 감독: 재작년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최근 한국 ‘배틀그라운드’가 중국에 밀리는 경향이었는데 이 흐름을 바꾸는데 역할을 하게 된다면 기쁠 것 같다.
‘투하트’ 신혁준: 국가대표는 처음인데 설레이면서도 긴장도 됐다. 하지만 예선의 중국전에 패배 하면서 승부욕이 불타올랐으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이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인사 한마디 부탁드린다
배승후 감독: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재미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셔서 경기장에서 팬 분들과 즐기고 호흡하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한다.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여러 팀의 선수, 코치 분들과 한 팀으로 활동하며 모두의 열정에 저도 좋은 에너지를 얻어가게 됐다.
‘투하트’ 신혁준: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팀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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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기자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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