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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비롯해 고의 트롤로 몸살 앓는 프로 선수들, 보호할 방안 없나

이한빛2021-07-29 07:00

프로 선수들의 연습 환경을 저해하는 솔로 랭크 내 고의트롤과 어뷰징에 대한 강경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근절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페이커' 이상혁이 지난 27일 개인 방송에서 고의트롤 유저로 인해 온전히 연습에 집중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고의트롤과 어뷰징, 계정 도용 등 다양한 이슈가 재차 불거졌다. 중국 불법 e스포츠 배팅이 성행하면서 솔로 랭크에서 연습하며 개인 기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프로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라이엇 코리아는 계정 도용 및 고의트롤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여러 수단을 강구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다이아 2 이상의 계정들을 전면 검수해 의심되는 계정들을 일괄 비활성화 시켰고, 고의 패배 정황을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실시간 계정 보호 솔루션을 도입해 메커니즘에 따라 의심되는 계정들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도 추가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의트롤과 계정 도용을 완벽하게 막아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상혁이 문제를 제기한 고의트롤 건만 해도 9개의 계정이 영구 정지 처리가 되었다. 라이엇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비슷한 사유로 제재를 당한 계정은 수십만 건에 달한다. 현 시스템의 빈틈을 노려 상위 랭크 게임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있었다는 뜻이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해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라이엇 코리아도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본인 소유의 계정으로 접속하는 유저들도 존재하며, VPN 등을 통해 IP를 우회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해외 IP 차단이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한국 계정에 대한 해외 IP 접속 시도가 감지되면 바로 비활성화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정상적으로 로그인을 할 수 있다. 한국 솔로 랭크에서 한국 선수들이 겪는 불편함은 한국 서버 내에서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라이엇 차이나와의 연계도 어렵다는 것이 라이엇 코리아 관계자의 입장이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중국 e스포츠 불법 배팅 사이트들을 축출하는 것이지만 이 문제는 라이엇 코리아가 단독으로 해낼 수 없는 일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일이나, 불법 e스포츠 배팅이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단 점에서 온전하게 근절시키기는 어렵다.

라이엇 코리아 관계자는 이러한 난관에 "모니터링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핫라인 담당 부서도 상황에 따라 소요 시간은 다르지만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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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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