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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까지 방해하는 고의 어뷰징, 왜 계속 반복되나

이한빛2021-07-28 21:00

라이엇 코리아가 '고의트롤' 유저 제재를 위해 모니터링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이 지난 27일 개인 스트리밍에서 '고의트롤' 유저로 인해 솔로 랭크 연습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면서 해외 계정 도용과 이를 통해 '고의트롤' 행위를 저지르는 어뷰징 유저에 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솔로 랭크 내 어뷰징은 이상혁 등 유명 선수에게 집중되어 있고, 이상혁은 "올해 고의트롤로 잃은 점수가 2천점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일 정도였다.

솔로 랭크 내 고의트롤이 발생하는 이유는 중국 내 불법 e스포츠 배팅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e스포츠 씬은 지난 5월 LPL의 하부 리그 LDL에서 진행된 승부 조작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수면 위로 떠오른 공식 경기 승부 조작 외에 솔로 랭크 내에서도 이러한 배팅이 진행되고 있단 점이 문제로 꼽힌다.

이들은 중국 솔로 랭크 뿐만 아니라 한국 서버에서 연습을 하는 프로 선수들의 경기에도 개입하고 있다. 이들은 원하는 배팅 결과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 도용과 고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한국 프로선수들이 온전히 연습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 공간을 해치고 있다.

라이엇 코리아 역시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LCK 선수들의 랭크 게임에 개입할 수 있을 만큼 높은 MMR의 계정(다이아 2 이상) 약 1만 개를 우선 검수했고, 이후 해외 플레이어로부터의 도용이 의심되는 전체 계정을 추출해 일괄 비활성화 했다. 또한 고의 패배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팀은 불법 배팅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해 모니터링을 요청할 수 있다.

라이엇 코리아 관계자는 포모스와의 통화에서 "프로 선수들만을 위한 팀은 아니지만 불법 배팅 정황이 나타나거나 신고가 들어왔을 때 검토하고 모니터링 하는 담당 부서가 있다"며, "상황에 따라 처리 소요 시간은 다르지만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상혁이 겪은 이번 고의트롤 건으로 라이엇 코리아는 9개의 도용 계정을 영구 정지 처리했다. 라이엇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실시간 계정 보호 솔루션까지 도입하며 연초부터 지금까지 처리된 계정은 수십만건에 이른다.

다만 한국 서버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축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전체적인 중국 내 불법 e스포츠 배팅 규모 파악이 어렵다"며,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의 라이엇 차이나와 연계해 조사하는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 서버 내에서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렵다. IP 추적에도 한계가 있다. 모니터링 범위를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문의 news@fomos.co.kr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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