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오류 해프닝에도 덤덤, '2관왕' 이태훈은 날아오를 내년만 바라본다 [엑:스토리]

2021-11-30 06:00


(엑스포츠뉴스 논현동, 윤승재 기자) 퓨처스리그 2관왕에 오르는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내고 시상대에 올랐지만, 삼성 라이온즈 이태훈에게 이번 시상식은 아쉬움 한 가득이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때 소속팀이 상무 피닉스라 소개되고, 사진촬영도 상무 피닉스라 소개된 화면 앞에서 진행됐다. 자신의 수상 소식을 알린 KBO 공식 SNS에선 자신이 아닌 다른 선수의 사진이 올라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사진촬영을 마친 그는 쭈뼛쭈뼛 마이크 앞에 서서 자신의 입으로 “삼성 라이온즈 이태훈입니다”라고 정정했다. 하지만 이태훈은 오타 해프닝을 뒤로하고 곧바로 수상자의 모습으로 돌아와 소감을 전했다. 이태훈은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 2군에 계신 코치, 감독님 감사드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내년엔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상식 후 만난 이태훈은 “바로 정정해야 할 것 같았다”라며 수상 순간 있었던 해프닝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내 홈런상과 타점상 두 상을 양손에 꼭 쥐고 인터뷰에 임한 그는 “기분 좋은 상이다. 하지만 솔직히 부담도 많이 된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태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81경기에 출전해 12홈런 65타점을 올리며 남부리그 2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데뷔 4년 만에 감격스런 1군 데뷔전도 치렀다. 데뷔 타석 도중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3경기에 교체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하며 1군 경험을 적게나마 맛보기도 했다. 이태훈은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자신은 있었다. 열심히 준비도 해왔고 컨디션도 좋았는데 기회가 많이 오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1군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2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음에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것은 이태훈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노릇. 하지만 이태훈은 그럴 때마다 백정현이 했던 말을 되뇌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태훈은 “자리가 없으면 아무리 잘해도 2군에서만 있을 거라는 생각을 나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때 (백)정현이 형이 ‘1군에 있든 2군에 있든 열심히 안 할 건 아니잖아, 어디서든 제 할 일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거니까 좌절하지 마라’고 이야기해주셨는데 확 와닿았다”라며 백정현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번 2관왕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1군 경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그는 “장타력에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하지만 1군에서 기회를 받으려면 수비나 주루 플레이를 더 보완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잘 채우면 내년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태훈은 오재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태훈은 “오재일 선배가 처음엔 2군에서 오래 고생하셨던 걸로 알고 있다. 처음부터 잘하셨던 건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하나하나 이겨낸 끝에 지금 최고의 선수가 되시지 않았나”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롤모델처럼 되려면 탄탄한 수비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에 그는 “선배처럼 되려면 아직 배워야 할 점이 엄청 많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다. 선배처럼 내야수들을 편하게 만드는 안정적인 수비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태훈은 자신의 타석 때 많은 득점을 올린 김성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2관왕으로 받은 상금 200만원을 김성윤을 위해 쓰겠냐는 질문에 “당연히 (김)성윤이에게 상금으로 밥은 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 좋은 방망이를 사고 싶다. 평소에 좋은 배트를 쓰기 위해 조금씩 아껴가며 쓰는데, 올 시즌 좋은 방망이로 바꿔서 성적이 좋았다.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더 좋은 방망이를 사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논현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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