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36년 한 푼 KIA 이의리, "수상소감도 준비 안했는데.."

2021-11-29 20:20


(엑스포츠뉴스 논현동, 윤승재 기자)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예상치 못한 신인상을 받은 이의리(KIA)는 얼떨떨해했다. 

이의리는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의리는 취재기자 115명이 참여한 신인상 투표에서 1위표 62표, 2위표 37표, 3위표 1표를 받아 총점 417점을 기록, 1위표 42표를 얻은 최준용(롯데)에 앞서 신인상을 차지했다. 

2021시즌 팀 1차 지명으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19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1.32, 피안타율 0.204를 기록했으며 퀄리티스타트는 4번 달성했다. 이같은 활약에 이의리는 지난 7월 열린 도쿄올림픽 엔트리에도 승선되는 기쁨을 맛봤다. 

시상대에 오른 이의리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저를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과 좋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 코치님, 선배 형들을 만나서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인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선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예우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수상으로 이의리는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의 타이거즈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그는 "데뷔 첫 승 때 해당 기록을 깨고 싶다고 했는데 실현이 돼서 정말 좋다"라며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는 부상 때문에 완주 못했는데 내년엔 관리 잘해서 풀타임 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시상식 후 만난 그는 다시 한 번 시즌 막판 부상에 대해 아쉬워했다. 9월 경기 도중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입으며 이탈한 이의리는 회복 도중 발목을 접질리면서 한 달 이상을 부상 회복에 매진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10월 중순 복귀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이마저도 경기 직전 손에 있던 물집이 터져 복귀가 무산됐다. 후반기 출전 경기는 고작 5경기. 승수는 더 이상 쌓지 못했다. 이의리는 “마지막에 다친 것이 컸다. 1년을 잘했어도 시즌을 완주 못한 게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쉬운 후반기를 보냈던 그였기에, 이의리는 신인상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신인왕은 후반기 최고의 모습을 보인 최준용(롯데)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않고 왔다. 주변에서도 마음을 비우자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이의리의 이름이 호명됐고, 이의리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시상대에 올라 차분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의리는 이번 신인상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의리는 “안 다치고 1년을 보내고 싶다. 아직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힘이 떨어질 것 같긴 하지만 잘 던지고 싶다. 끝까지 던진 다음에 다음 목표를 세우겠다”라고 다짐하며 내년 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진=논현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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