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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환승이별.. 인생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어떡하지2019-05-11 10:38:51조회수 1,054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될지모르겠네요
26살 남자입니다. 최근 이별을 겪게됐고요.

3년가까이 만난 여자였습니다. 서로 첫사랑이였습니다.
저는 생각해왔던 연애관대로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너무 좋아해서 행복한 모습만 보는게 좋았고
서로 서운한 건 쌓아두지 말자, 다툰다면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에 남한테 의지하지말자..
무엇보다도 여자친구가 집안이 사업을 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친한 친구가 없었다고 해서 여자친구의 대인관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나때문에 끊어지는 대인관계는 싫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크게 싸우지도 않고 충분히 대화를 하며 잘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자기 사업을 준비하고, 차를 사면서 차동아리, 자기 취미인 볼링동아리 등 많은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어떤 동생을 만났습니다.
저는 경계를하고 질투를 하게됐지만 그래도 여자친구를 믿었었기 때문에 크게 터치는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본의아니게 카톡을 보게 되었는데 그 동생이라는 사람이 제 여자친구에게 '쪼끄만한게 까부노" 이런식의 문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되게 기분이 안좋았고 여지친구한테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그친구가 좋지 않았고 밥먹었냐는둥 조심히 다녀오라는둥 친구끼리 할 수 있는 말 모두가 기분 나빴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렇게 무뎌졌을즈음
예전부터 저와 살문제로 많이 다투었습니다.
제가 시험준비도 오래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살이 많이 쪘는데 살을 빼겠다는 약속을 어기다 올해부터 정말 마지막으로 열심히 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열심히 하고 살도 많이 빠지는 중이였습니다. 여자친구도 이런 변하는 모습을 보고 더 사랑이 샘솟는다며 제가 보기에도 정말 나를 사랑해주는게 많이 느껴졌습니다.
저에게 정신적으로 의지가 많이 된다며.. 최근 3개월동안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제가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 불렀는데 그 동생이란 놈이랑 밥을 먹는다더군요. 차도 자기차가 아니랍니다. 그때부터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새벽 12시너머 집에 들어간 여자친구에게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마치 그 동생이 남자친구 행세를 한다며.

그런데 여자친구가 그 동생에게 제가 했던 말을 했고 그 동생이 화가 많이 났답니다. 여자친구에게 앞으로 연락하지마라며 저에게 조심하라는 협박도 하더군요.
너무 화가났지만 저는 저때문에 여자친구 인간관계가 틀어지는건 싫어 그저 사과했습니다. 그 동생이 전화가 와서 자기가 화났다는걸 어필하는데. '2살 어린 동생한테 훈계까지 들어가면서 이게 뭐하는 겁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데 너무 화가나지만 참고 사과했습니다. 참 비참하더라구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그 후 여자친구와 통화중에 그 동생한테 전화가 들어온다고 받으러 가네요. 전 2시간이나 기다렸는데 아직 통화중이더라고요. 그래서 나랑 얘기하자 말을 해 다시 여자친구와 연락을 했습니다.
제가 서운했던 모든걸 다 털어냏습니다. 순위에 밀린거같고 비참하고 앞으로 질투는 안해야겠다, 그러다 헤어지면 거기까지 인연인거겠지. 라며..

여자친구가 제가 헤어짐을 얘기하는게 상처였나봐요 저번에도 그래서 상처받고 눈물을 흘렸는데. 갑자기 지치고 힘들다며 헤어지잡니다.
저는 날벼락맞은 느낌이였습니다. 잡아봤지만 안잡힙니다. 그후 다음날 저녁에 만나서 펑펑 울어도 보고 설득을 해봐도 안흔들리네요.
자기가 식어가는게 안느껴졌냐 물어보네요.
1개월전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한다고, 더 사랑이 솟아나는거 같다고 말한 여자가..

그냥 자기가 연애하기가 힘들어서 저를 좋아하는데 힘들어서 그만하고싶답니다.
저는 그래서 아름답게 헤어지고 싶어서 끝은 좋게 마무리하려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자기혼자 마음이 식어 미안하답니다.
그런 여자친구를 안아주며 괜찮다고, 좋은 오빠동생으로 시간이지나면 돌아가자며 그렇게 달래주며 마지막 키스를 했습니다.

그이후 제가 전화도 하고 맘을 달래려 했습니다.
본인도 제 마음이 나아진다면 연락하라더군요. 그렇게 많이는 말고.
그 다음날 저에게 문자 한통이 오더라구요.
제 흔적들도 안지울거랍니다 그냥 보면서 아련해질것같다고.
저같이 자기를 한없이 사랑해주고 생각깊은 사람 앞으로 못만날거같답니다.
사랑한다고, 제 마지막 제안을 거절한게 잘한건지 못한건지 모르겠다며, 모든게 엉망이다. 제가 싫은게 아닌데 연애하기 싫은마음이 더 커서 헤어지는거라고.

전 이문자보고 또 하루 멍했네요 조금더 설득하면 될지도 모르겠다고.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니네요 마음이 변함이없네요.
그런데 참 말에 모순이 많더라구요 자기가 우정때문에 사랑을 져버린건 아니라고
하면서 제가 자기 일의 순위에 밀렸다는둥.. 사랑한다는 말을 문자에 넣은건 실수였다며, 애초에 그 동생이랑 자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평소와 같았다고합니다.
저와 헤어지더라도 그 동생이랑은 절대 만나지 마라 권유했습니다.
대화가 안통하고 자기 성질대로 먼저 하는 애라고 너랑 안맞다고.
그러니 자기는 걔를 절대 안만난답니다. 애초에 키도작아서 남자로 안보인답니다.

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모진말을 했네요. 세상에는 아름다운 이별이 없다며, 너의 기억속에서 내가 없으면 좋겠다며.. 그런데 자기가 저를 기억하는게 싫냐는 질문에 또 답은 못하겠더라구요.. 얼굴을 보면 또 힘들거같아서 얼굴도 보지않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진말을 한 제가 그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해 또한번 마지막 문자를 보냈습니다. 좋은 기억들만 남겼으면 해서..

인스타 차단을 했더라구요. 그것도 참 화가 나더라구요. 제 흔적들을 지우지 않겠다던 사람이 언팔도 아니고 차단..ㅋㅋ
그런데 어느날 제친구가 카톡을 보여주네요.
참 억장이 무너지더라구요. 저랑 헤어진 지 7일만에 제가 그렇게 경계했던 동생새끼랑 커플사진을 배경사진에 올려놨더라구요. 하트표시까지.

프로필 사진은 제가 보지 못한 사진이고, 2019년 초기에 찍은 사진이더라구요.
어버이날이라고 자기 어머니 아버지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했다고 하네요. 어머니가 정말 좋아하셨다네요. 이해가 안되네요. 자기딸이 3년만난 남자버리고 6일만난 남자가 꽃사들고 온게 그렇게 좋나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앞으로 잘부탁해요 나의 왕자님. 이러고 있네요.
저랑 그렇게 대화한 밤에 아무렇지 않게 친한 친구에게 선물을 받았다고 인증샷을 올럈네요. 멍청한게 저만 차단했지 제 주위친구들은 차단을 안했더라구요 서로 아는사인데 ㅋㅋ

너무화가나서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런 후 문자로 신랄하게 지랄할 준비를 하다 어느순간 제가 냉정해지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해봤자 그 둘사이를 더 단단하게 만들뿐이고 저만 같은 수준이 되는거고 아무 의미 없는 짓이라는걸..
그래서 그 문자를 지우고 그냥 술이나 퍼마셨습니다.
그렇게 마시다 폰을 보는데 그 남자 전화가 와있더라구요.
깔끔하게 무시하고.. 분노에 차 번호도 바꾸고 sns를 전부 삭제하고 차단하고 그렇게 저한테 연락이 올 경우의 수를 다 차단했습니다.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이제는 한때 사랑했고 아련한 그리움이였던게 화로 바뀌었네요. 썅년, 바람피는 걸레같은년, 멍청한 년 그렇게 욕을 해대면 제가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제진심은. 너무 화가나면서도 너무 그립고 보고싶고 예전 기억들이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최근 3개월동안은 정말 행복했는데 그것들이 전부 가식이였다니 너무 소름끼치기도 하고요. 관계도 먼저 하고 싶어하고, 사랑가득한 눈으로 쳐다봤었는데.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조건이 많은 연애였고 제가 을이였던 연예였고 제가 헤어지자 말하지않는이상 절대 안헤어졌을거같아요.
처음만난날 제가 살뺀다고 해서 만나는거라고 했던 말이 사귀는 내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었는데..ㅋㅋ
또 제가 무심했던거 같기도하고 안일했던거 같기도 하네요.
연락문제라던지 저는 대학생이고 여자친구는 자기 사업을 하니 뭔가를 같이 많이 못하기도 했고.. 맨날 만나면 여자친구가 피곤해해서 저는 편히 쉬다 가라고, 너만보면 난 좋다고 ..집에서만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에휴.. 저도 그런게 너무 미안해서 중간시험 끝나고 같이 할 계획들이 참 많았었는데.. 이렇게 헤어지니 아쉽기도 합니다.

너무 화가나지만 너무 그립고 힘듭니다.. 주변에서는 그 년놈들은 절대 오래 못만난다고, 저한테 준 상처만큼 똑같이 당할거라고 하는데도..
다시 만나면 제 마음이 많이 흔들릴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행동은 변했어도 주는 사랑만큼은 더욱더 커져만 갔던 연애였기에.. 잊는게 너무 힘들어요.
아직도 자꾸 그 둘이서 저랑 한것만큼 똑같이 할걸 하고싶지 않아도 생각되고 상상되고 그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이 자꾸 생각나서 너무 화가나고 힘드네요 ㅎㅎ..



너무 긴글인데 너무 두서없이 쓴거같아서 죄송하네요..
인생, 연애 선배님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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