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여론의식한 지상파 방송사, 뒤늦은 패럴림픽 중계 확대

2018-03-13 15:41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중계 시간을 대폭 늘렸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주요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희의에서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경기 중계가 외국보다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편성을 확대한 것.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 종목에서 사상 세 번째 패럴림픽 메달이자 이번 대회 우리나라 첫 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역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예전보다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방송 중계시간이 적어 아쉽다"고 전했다.

국내 지상파 3사인 KBS, MBC, SBS는 패럴림픽 중계에 18시간 내지 최대 30시간을 편성했다. 반면 미국 NBC의 경우 94시간, 일본 NHK는 64시간을 편성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전파낭비'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방송 3사가 똑같은 영상을 송출했던데 비해 패럴림픽은 생중계를 찾아보기 힘들다.

패럴림픽 주관 방송사인 KBS는 이와 같은 불만 여론을 수렴해 중계 시간을 당초 25시간에서 34시간으로 늘렸다. 주요 종목 생중계에 1305분(당초 1080분)을 할애하고, 하이라이트 방송은 370분(당초 190분) 가량 송출한다. 

또 개·폐막식은 각각 260분과 100분을 할당해 총 2035분, 약 34시간 방송한다. 또 430분 가량의 패럴림픽 관련 특집프로그램도 편성한다. MBC와 SBS 역시 편성 시간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이와 관련해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그동안 성장한 대한민국의 장애인복지 수준과 인식을 보여줄 차례"라며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 장애인의 시청권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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