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권 인증 경기' SK-한화, 황당 주루사 열전 [대전:포인트]

2020-07-11 21:28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다른 의미의 치열함이었다. 9위 SK 와이번스와 10위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는 '누가 더 못하나' 내기라도 한 듯 황당한 장면들이 계속됐다.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한화의 팀 간 8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5-3, SK의 승리로 종료됐다. 승자와 패자는 갈렸지만 경기 내용만 본다면 두 팀 모두 머쓱하긴 마찬가지였다. 주루사와 도루자, 작전 실패가 난무했다.

1회부터 정진호가 좌전안타와 도루로 2루를 밟았으나 하주석 타석 때 아웃을 당했다. 타구가 유격수 김성현에게 잡히면서 귀루를 하려고 했으나 멈칫하다 결국 잡혔다. 내야안타를 기록할 수도 있었던 하주석은 정진호가 아웃되는 바람에 안타 하나를 잃었다.

한화는 슬라이드 스텝에 약점이 있는 박종훈을 공략하려다 오히려 일을 그르쳤다. 4회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강경학은 김태균 타석에서 무리하게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3볼로 김태균이 유리한 볼카운트였고,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후 정은원과 최재훈이 4사구로 걸어나가면서 강경학의 도루 실패는 더 뼈아팠다.

하지만 가장 압권은 5회에 나왔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있던 SK는 5회초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의 볼넷, 최지훈 희생번트 후 오준혁의 사구 출루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투수가 윤대경으로 교체되고 타석에는 최정이 들어섰다.

윤대경이 초구를 던짐과 동시에 1루 주자 오준혁이 2루를 향해 뛰었다. 더블 스틸 작전이 나온 것으로 보였으나 2루 주자 김성현이 꼼짝하지 않았고, 김성현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어쩔 수 없이 1루로 돌아가던 오준혁은 내야까지 진입한 포수 최재훈에 의해 결국 태그아웃을 당했다. 도루 실패와 포수 태그아웃이 동시에 기록되는 기상천외한 장면이었다.

이에 질세라, 한화는 5회말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갔으나 3루 도루를 감행하다 또 아웃됐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곧바로 6회초 SK도 3루 도루에 실패했다. 채태인이 볼넷으로 출루, 희생번트에 대주자 김경호가 2루까지 갔지만 도루 실패로 이닝이 끝났다.

주루사 뿐 아니라 이날 SK와 한화의 경기에서는 병살타와 연속 실책 등 어이 없는 플레이들이 속출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기는 커녕 어렵게 만든 기회에서도 위기를 자초했다. SK와 한화가 9위와 10위, 그것도 다른 팀들과 큰 차이를 보이며 최하위권에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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