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흥련 보내는 마음 안 좋다…새벽 2시 문자 받아" [잠실:프리톡]

2020-05-30 15:0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보낼 때야 '주전으로 뛸 좋은 기회'라고 해 주지만 사실 선수 입장에서 서운하지 않겠습니까. 마음이 조금 그렇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5차전을 앞두고 29일 경기 직후 트레이드 관련 언급을 했다. 두산이 이흥련, 김경호를 내 주고 SK에게 투수 이승진, 포수 권기영을 받아 오는 내용이다.

서로 수요가 맞아 떨어졌다. 불펜 약점이 있는 두산은 투수가 필요했고, 주전 포수 이재원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SK는 포수가 급했다. 흔히 포수를 트레이드 하는 것이 위험 부담이 있다고 하지만 두산에게 그보다 약점을 채우는 것이 먼저였다.

"포수가 팀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고 하지만 투수가 필요했다. 정상호가 적어도 내년까지 수비를 잘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투수가 부족하지 않았나. 140대 중후반까지 던지는 좋은 투수다. 필요할 것 같았다."

"주전 포수 이재원이 빠져 있어 염 감독과 얘기하다 투수 쪽을 맞춰 보기로 했다. 감독끼리 대화만으로 성사가 안 되니 구단과 같이 상의했다. 서로 카드 내고 이정도면 괜찮겠다 하는 선에서 성사시켰다."

수요를 채웠지만 그렇다고 이흥련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 주면서 기분도 반반이다. 김 감독은 "보낼 때는 '주전으로서 좋은 기회를 얻는 것'이라 해 주지만 사실 선수 입장에서 서운하지 않겠나. 마음이 조금 그렇다. 잘 하라고 해 줬다. 흥련이가 워낙 성실하다. 어제 새벽 2시에 문자 왔는데 제대로 답변을 했는지 모르겠다. '감사했다'면서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경기를 못 뛰면 소용 없다'는 것이다. 두산은 미래 자원이며 베테랑, 현재까지 포수 두께가 확실히 자리잡혀 있다. 김 감독은 "포수 자원이라는 것이 많이 있으면 좋지만 결국 팀에서 경기를 못 뛰면 좋은 카드가 있어도 기회를 주는 측면에서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 낫다고 봤다. 예전부터 두산은 포수가 많지 않았나 지금은 다른 팀에서 다 잘 뛰고 있지만 희한하게 두산은 포수가 많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

어쨌든 이제는 새로운 선수에게 집중해야 할 때다. 트레이드 핵심 이승진은 김상진 2군 투수코치며 김 감독도 눈여겨봐 왔다고 했다. 김 감독은 "투수는 내가 알고 있는 선수다. 잘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며 "이승진은 선발 자원으로도 괜찮다. 2군 선수를 보며 구상을 해 봤을 때 팀에서 현재로서 1, 2년 안으로 필요할 선수라고 판단했다. 지금 당장은 박신지가 곧 군대를 가니까 그 역할이라 봐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수 권기영을 두고는 "포수는 당장 기용하는 것보다 2군에서 경기 감각을 키우게 하다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재목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태룡 단장은 "스카우트팀에서 직접 평가했다"며 "군대도 다녀오고 좋은 포수감이라 키울 생각"이라고 했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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