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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경쟁의 굴레를 벗어나 느긋하게 마주하다"...'원신' 리뷰

최종봉2020-10-15 15:52

자유롭게 게임 속 세상을 탐험하고 상호작용을 느낄 수 있는 오픈월드 RPG는 주로 PC와 콘솔에서 즐길 수 있었던 장르였다.

지금까지 6인치의 작은 모바일 화면으로는 오픈월드의 광활한 필드를 담는 것은 어려운 도전으로 보였으나 미호요에서 출시한 '원신'은 이런 우려를 넘어 모바일에서도 충실히 구현했다.

이 중 PC, PS4,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함께 출시됐지만, 상대적으로 기기의 한계가 분명한 모바일에서 PC와 콘솔의 동일한 경험이 가능한 점은 인상 깊게 느껴진다.

게임에서는 여타 오픈월드 RPG와 같이 상호작용 요소와 함께 원소 속성을 기반으로 하는 전투와 퍼즐이 핵심으로, 제작사에서 밝혔듯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에게 영감을 받았다.
바람을 일으키고 여기에 불을 놓아 화염 폭풍을 만들거나 물에 젖은 적에게 전기 속성 공격을 더하는 등 원소 속성을 파악하고 연계를 통해 데미지를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원신' 전투의 핵심이다.

마주하는 몬스터의 속성과 주변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점에서 '원신'의 전투는 매번 다른 재미를 주며 플레이어가 매번 전투를 고민하는 자유를 부여했다.

전투만큼이나 자유롭게 필드를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수집하고 보물상자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노력을 기울여 도달할 수 있는 숨겨진 장소나 필드 곳곳에 놓인 퍼즐을 풀면 소소한 보상으로 답한다.

또, 의미 없는 사이드 퀘스트보다 짧지만 스토리와 모험에 집중한 퀘스트를 만나볼 수 있어 숫자 채우기가 아닌 패키지 게임과 같은 모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필드가 자유롭게 모험을 즐길 수 있었다면 일종의 던전인 '비경'에서는 보다 집중된 플레이를 요구한다. 필드와 마찬가지로 원소 속성을 이용한 전투와 퍼즐이 등장하며 플레이하며 얻은 경험을 시험해볼 수 있다.

특히, 보스전의 경우 단순히 원소 속성 연계만 잘 맞추면 됐던 일반 전투와 달리 비행과 약점 공략, 회피 등 전투의 모든 요소를 녹여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패턴을 보여준다. 복잡하고 어려운 패턴이 점차 소외되고 있는 최근 게임 트랜드보다 본 게임의 핵심적인 재미를 포기하지 않은 셈이다.

요약하자면 '원신'은 탐험과 파고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넓은 월드를 모험하며 숨겨진 요소를 찾고 캐릭터의 스킬을 연구해 상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적을 연계 한 번에 처치하는 재미를 담았다.

경쟁적으로 몬스터를 사냥하며 시간당 경험치 효율을 논하는 기존 주류 모바일 RPG와 달리 느긋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때 '원신'의 매력은 가장 크게 다가온다.

이 게임을 가장 잘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필요하기에 바쁘게 스토리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하지 말고 천천히 호흡하며 '원신'의 세상과 마주하길 권한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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