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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가고 싶은 곳 어디든 자유롭게"...'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리뷰

최종봉2020-08-17 15:59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간다는 것이 더는 당연하지 않은 시대에 반가운 게임이 등장했다.

약 14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이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은 말 그대로 비행기 운행의 체험을 담은 게임이다.

경비행기부터 보잉 747과 같은 대형 여객기까지 조종할 수 있으며 실제 지도와 날씨 정보가 더해진 가상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세계를 누빌 수 있다.

점차 사라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바다를 건너거나, 밤하늘의 은하수와 도심의 불빛이 대조되는 멋진 광경을 보며 하늘을 나는 등 다른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놀라운 경험을 담았다.
흔히 현실을 표방하는 리얼시뮬레이션 장르는 실제 경험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공부할 것도 많고, 재미 붙이기 역시 쉽지 않지만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은 마니아층을 위한 전문성과 초심자를 위한 배려 역시 놓치지 않았다.

다른 비행시뮬레이션 장르나, 시리즈 전작의 숙련자라면 이번 작품에서 기대했던 모습을 그대로 충족시켜줄 것이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항공 역학과 같은 물리 엔진은 더욱 정밀해졌으며 상징적인 각국의 공항은 정밀한 묘사와 고유의 활주로 경사까지 구현됐다.

현존하는 모든 공항을 구현하겠다는 개발자의 야심은 고스란히 게임에 담겨 있는 셈이며 평소 비행 게임에 익숙하고 비행에 관심이 많았다면 섬세한 묘사를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비행시뮬레이션 장르는 처음이며 감조차 안 잡히는 게이머라고 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게임 내 시스템은 친절하게 마련됐다.

튜토리얼을 통해 비행부터 이착륙과 내비게이션 확인까지 게임의 핵심적인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으며 특히 비행시뮬레이션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 착륙의 경우 토론토와 뉴욕 등 세계 유명 도시 항공을 무대로 연습할 수 있는 챌린지도 만나볼 수 있다.

게임의 옵션 또한 초심자와 숙련자를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폭넓게 구현했다. 옵션을 통해 초심자라면 실제로 비행 이륙 전에 거쳐야 할 엔진이나 장치 점검 같은 체크리스트 없이 활주로 상태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또, 흔히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파일럿에게 일어날 수 있는 게임오버 상황을 '무한 연료' '엔진 스트레스 데미지 없음' '충돌 데미지 없음'과 같은 옵션을 통해 손쉽게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이착륙이 약하다면 게임 내 도움을 받아 해결 할 수 있는 등 사실상 단 한 번도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겨보지 않았어도 플레이 가능한 점은 초심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키보드 마우스로는 조금 직관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기에 항공 조종 장치를 본뜬 '요크 컨트롤러'를 구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엑스박스 패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요 조작을 패드 안에 담은 것은 물론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해 초심자라면 패드 쪽이 더욱 적응하기 쉽다.
개발사의 많은 배려에도 초심자라면 몇 번의 추락과 착륙 실수로 미션을 실패를 경험하겠지만 경험이 쌓이고 비행시간이 늘어날수록 점차 안정적으로 운항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뮬레이션 장르의 미덕인 반복 플레이의 성과를 느끼게 되는 순간, 항공 계기판만 뚫어지라 쳐다보던 것과 달리 창문 밖의 풍경이 점차 눈에 들어오며 게임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오랜 시간이 걸려 이륙 준비를 마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은 기술의 발전을 느낄 수 있는 정교한 시뮬레이션 게임이자 숙련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비행을 동경하는 유저에게 최고의 선물 같은 게임이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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