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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기대를 덜어내게 만들다"...'마블 어벤져스' 베타 체험기

최종봉2020-08-11 14:31

크리스탈다이나믹스가 오는 9월 4일 선보이는 액션RPG '마블 어벤져스'의 PS4 버전 프리오더 구매자를 대상으로 첫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마블'이라는 거대 IP를 사용한 게임 중에는 드물게 대규모 자본이 투입됐으며 소위 AAA 게임의 규모에 맞는 몸집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된 첫 베타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A-데이'와 함께 일부 스토리 미션을 체험해볼 수 있었으며 멀티 플레이 콘텐츠인 '워존'도 만나볼 수 있었다.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의 경우 아이언맨, 토르, 헐크, 블랙위도우, 캡틴 아메리카와 같은 친숙한 영웅들과 함께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10대 히어로 '카말라 칸'이 등장한다.

각 영웅 모두 특징을 살린 액션을 만나볼 수 있으며 헐크의 경우 거대한 몸에서 오는 위압감이 충분히 게임 안에서도 느껴질 정도다.

캐릭터의 액션은 대체로 잘 살렸다고 느끼게 하나 모델링 자체는 조금 미묘한 느낌이 든다. 특히, A-데이에 등장하는 악당 태스크마스터는 나름대로 인기 있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는 마치 저렴한 장난감을 착용한 듯 어색함이 느껴진다.
개발 방향을 영화나 코믹스가 아닌 게임만의 오리지널로 삼은 이유인지 캐릭터 모델링 또한 원작의 매끄러운 디자인도 아니며 그렇다고 영화의 친숙함도 아닌 낯설고 촌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문제는 게임의 재미 역시 다소 미지근한 인상이다. 베타 테스트이기에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오픈할 수는 없겠지만 멀티 플레이 미션 콘텐츠인 '워존'은 협동 플레이를 염두에 두어 전투 반복이라는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간중간 보상을 위한 샛길도 마련해놨지만 대부분 지정된 위치까지 이동하며 적을 처치하고 이동한 뒤에는 또다시 적을 처치하는 방식의 전투라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감흥은 줄어들었다.
전투 플레이 메커니즘 역시 마치 모바일 게임과 같이 쿨타임마다 스킬을 눌러주는 방식이기에 액션의 요소는 발전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준다.

게임의 장르상 아이템 파밍을 위해 반복적인 미션 수행이 필수인 점을 고려한다면 위의 문제는 정식 서비스에서 다소 우려로 다가온다.

그나마 스토리 미션의 경우 그나마 평이하게 흘러가는 '워존' 보다 연출과 캐릭터들의 대사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슈퍼 히어로를 동경하다 슈퍼 히어로의 힘을 얻게 되는 카말라 칸은 오디오의 빈 곳이 없게 꽉 채워주는 역할로 등장하는 한편 원작의 캐릭터 성을 잘 살려 본편에서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짧은 베타를 통해 만나본 '마블 어벤져스'는 기대감의 무게를 유지하기보다는 덜어내게 만든다.

첫 베타임을 고려해도 제대로 멀티 플레이 매칭조차 잡지 못하는 문제가 테스트 내내 이어졌으며 생각보다 낮은 품질의 그래픽과 프레임 드랍은 현세대 콘솔보다는 추후 출시될 차세대 콘솔 버전에서야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정식 출시까지 약 한 달이라는 기간 일부 심각한 문제와 너무 작은 자막 크기와 같은 편의성 문제는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마블의 팬이라면 다소의 부족함도 포용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구매보다는 다가올 베타를 통해 체험해보는 것으로 충분해 보인다.

한편, '마블 어벤져스'는 오는 14일부터 PS4, 엑스박스원, PC의 프리오더 구매자 베타를 진행하며 21일에는 전 플랫폼에서 오픈 베타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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