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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엔씨 AI센터장 "우리 AI기술은 세계적인 수준"

강미화2019-07-18 17:08

"엔씨소프트의 AI 기술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게임 AI는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에서 8년 째 AI(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이재준 AI센터장의 말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AI 연구 활동을 진행, 현재 AI센터와 자연어처리센터를 통해 게임과 IT 전분야에 걸쳐 가치를 증대·창출하기 위한 기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AI센터는 게임AI랩, 스피치랩, 비전 AI랩 등 3개 조직으로 세분화됐으며 자연어처리센터는 언어AI랩과 지식AI랩으로 나뉜다. 현재 AI 전문 연구 인력은 지난해 3월 대비 50여명이 추가 확대, 현재 150여명이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18일 열린 'NC AI 미디어 토크'에서 이재준 AI센터장과 장정선 자연어처리센터장은 엔씨소프트의 AI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재준 센터장은 "AI 기술 개발에 있어 소통, 교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며 "게임 아트 제작 기능, 보이스 커맨드 기능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초기 성과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정선 센터장은 "단순히 기술 수준 비교는 어렵지만, 세계에서 인정하는 AI 컨퍼런스에서 기술 발표를 진행하고, 분야별로 발표한 논문을 구두 발표할 수준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수준이라는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아래는 일문일답(이하 직책 생략)이다. 
8년 째 AI를 개발 중이다. 지난 8년을 자평한다면 어떠한가
이재준= 2011년 윤송이 사장이 엔씨소프트에 AI 조직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서 입사하게 됐다. 게임회사에서 왜 AI를 해야 하는 5가지 연구 방향을 잡고, 현재 초기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독립적인 R&D센터가 아니라 개발팀과 처음부터 협의한다. 개발팀은 개발 고민을 AI로 풀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다, 기술, 기능만 잔뜩 들어가는 것은 별로다, 현업 고민을 담은 기술은 경쟁력이다. 지난 8년간 괜찮은 일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이재준= 소통, 교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 기술 연구는 공유하고 나누는 쪽으로 가고 있다.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방향성이 잡혀서 발표하는 부분도 있다. 

매출 성과를 내야하는 부담감은 없나 
이재준= AI는 긴 기간 투자해야하는 학문이다. AI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단기간 접근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찾고 있고, 몇 배 좋아지는 개선 수준이 아니라 10배 이상 20배 이상의 혁신을 노리고 있다.

AI 투자 규모는 어느정도인가
이재준= 얼마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주된 투자는 인력과 장비, 장기적 산학 과제다. 성장 속도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다. 회사에서도 적절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어떤 혁신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하고, 맞다고 생각하면 투자를 늘려갈 것이다. 
 
말하는 것을 그대로 작성해주는 AI는 만들지 못하나  
이재준= 딥러닝 기술이 발전했고, 쓸만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자유롭게 말하는 것을 받아서 텍스트로 변환하는 능력까지는 못한다. 확실한 것은, 언젠가는 해결될 것이다. 도전을 하고 있다는 점만 믿어주길 바란다. 

AI 중심의 게임도 준비 중인가
이재준= 새로운 형태의 게임은 고민하고 있다.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게임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드는 게 어렵다.

과금에 대해서도 연구하는가 
장정선= 과금을 유도하는 연구는 안 한다. 사용자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가치를 선정하는 모델은 연구한다. 

타 게임사에서는 AI를 라이브 서비스에 주로 활용한다 
이재준=라이브 서비스 관련 데이터는 엔씨소프트 데이터센터에서 연구를 하고 있고, 우리가 협업하는 방안으로 진행하고 있다. 보안 역시 보안센터에서 하고 있고, 우리가 협업한다. 주관은 아니지만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야구 뉴스 브리핑은 단순 요약인가
장정선= 중요한 문장을 선별, 추출하는 기술과 창작해서 요약하는 부분이 있다. 뉴스 요약을 제대로 하려면 창작이 필요하다. 중요 문장을 추출, 구어체 변환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보이스커맨드가 단순히 보여주기식은 아닌가. 세부 적용 방안은 무엇인가  
이재준= '보이스 커맨드'는 개발팀과 사업팀이 유저들이 원하는 기능이라고 했기에 우리의 목표가 됐다. 물약 사자, 채팅하자는 단순한 기능부터 적용해보고,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어떤 무기를 착용해라는 식의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진지하게 적용해야 한다.  

야구 AI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확장 가능성이 있나 
장정선= 확장 가능한 서비스가 나올 것이다. 야구를 선택한 이유는 회사에 야구단이 있다는 점도 있으나, 야구는 방송, 동영상, 뉴스, 팬 커뮤니티로 구성돼 기록의 스포츠라고 불린다. 기록 학습을 중심으로 하는 AI에 적합했다.  

AI센터에서 김택진 대표도 역할을 하고 있나 
이재준= AI 조직을 만들자는 사람은 윤송이 사장이었는데 미국 지사로 떠나고 나서, 김택진 대표가 조직을 이끌었다. 김택진 대표는 좋은 정보와 의견을 준다. 입사 초반 게임에 대해 잘 몰랐을 때 아이디어를 줬다. 윤송이 사장 역시 지금도 인맥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3월에 스탠포드 대학의 AI 연구소 자문위원회에 소속돼 있어,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지닌 인물을 소개시켜주고 있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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