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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돌아온 뉴욕, 돌아온 실망"...디비전 2: 뉴욕의 지배자 리뷰

최종봉2020-03-12 14:41

유비소프트의 슈팅 RPG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이하 디비전 2)에 신규 확장팩 '뉴욕의 지배자'가 출시됐다.

이번 확장팩을 통해 워싱턴에서 1편의 배경이었던 뉴욕으로 무대를 옮겼으며 흑막이었던 아론 키너와의 전면전을 메인으로 내세우는 등 사건의 시작인 뉴욕에서 매듭을 짓는다.

돌아온 뉴욕의 첫인상은 계절의 변화가 먼저 눈에 띈다. 겨울에서 어느덧 여름으로 들어선 뉴욕은 황폐해진 느낌을 주며 한때 웅장했던 마천루는 한 차례 지나간 바이러스 사태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고립된 뉴욕의 도시에서 플레이어는 먼저 아론 키너의 협력자를 쫓게 된다. 각 협력자를 처치할 때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으며 사건의 진상을 쫓아간다.

협력자를 제거하는 과정은 기존 미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뉴욕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협력자와의 전투를 그리고 있으며 보스전은 확장팩답게 조금 더 연출에 신경 쓴 모습이다.

모든 협력자를 제거한 뒤에는 아론 키너와의 본격적인 전투가 펼쳐진다. 기존의 흐릿했던 캐릭터 성을 지닌 본편의 캐릭터보다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종 드론 기술과 해킹으로 확장팩의 최종 보스다운 면모를 지닌다.
짧은 분량이지만 본편보다 조금 더 공들인 모습이 눈에 들어올 즘 아쉽게도 '뉴욕의 지배자'는 끝나게 된다. 이후 남은 일은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가 2~3주 간격으로 목표 타깃이 추가되는 '시즌' 콘텐츠를 즐기는 일만 남는다.

모처럼 돌아온 뉴욕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확장팩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짧은 분량도 신규 콘텐츠의 부제도 아닌 게임 플레이의 근본이다.

이번 '뉴욕의 지배자'와 함께 게임 내 시스템도 크게 변화했다. '기어 2.0' 시스템을 통해 조금 더 직관적인 장비 세팅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템 드랍률이 낮아 개인이 원하는 총기와 아이템 빌드는 제한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확장팩과 함께 시스템은 변화했지만 이를 통한 플레이 경험 자체는 바뀌지 않는 상황이 된 셈이다.

또,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난도 문제는 '디비전 1'의 초기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배로 늘어난 적들의 체력도 이해가 안 되지만 그보다 더 이해가 어려운 것은 이미 본편을 거치면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된 부분을 왜 다시 되돌렸는지에 대한 개발진의 생각이다.
여기에 적들이 사용하는 스킬이 너무 막강한 탓에 문제는 더욱 배가 되고 있다. 적들이 광역 체력 회복 기술인 '야전 지원소'를 사용하게 되면 순식간에 체력을 회복해 사실상 처치가 불가능하다. '야전 지원소'를 직접 공격하고자 해도 체력이 너무 높게 책정돼 쉽게 제거도 되지 않는다.

개발진은 도전을 자극하는 어려움과 불합리를 구분할 필요가 있음에도 이를 가벼이 여겨 '디비전' 초창기의 문제를 다시 불러오고 말았다.

이 외에도 확장팩이 출시되면서 생긴 소소한 버그부터 심각한 버그까지 안정성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해 팬들을 괴롭게 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던 확장팩은 실망으로 돌아왔다.

실망으로 가득 찬 뉴욕으로 돌아온 일보다 더 슬픈 것은 '디비전' 같이 현대의 도시를 배경으로 슈팅과 RPG 장르를 더한 게임은 여전히 '디비전' 뿐이기에 유저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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