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ORTS > 리뷰/프리뷰

[리포트]"오락실을 나온 액션RPG"...'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리뷰

최종봉2019-05-27 14:55

SNK를 대표하는 대전격투게임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는 1994~2000년대 초반까지 오락실을 즐겨 찾았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게임이다.

오락실의 전성기와 함께 시작된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는 개성이 뚜렷한 오리지널 캐릭터와 '아랑전설'과 '용호의 권' 등 기존 SNK에서 출시됐던 캐릭터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왔다.

특히, 기존에 주류를 이끌던 대전격투게임은 한 명의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었지만 '킹 오브 파이터'는 팀 대전을 표방하며 선발 캐릭터 순서와 팀 구성이라는 전략적인 재미까지 더했다.

▲자유롭게 팀원을 선발해 진행했던 '킹 오브 파이터 95'

넷마블에서는 원작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의 재미를 RPG 스타일로 해석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모바일로 선보였다. 이 게임은 이미 지난해 일본에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일본과의 업데이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발 빠른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비록 긴장감 있는 대전격투게임 장르에서 성장과 액션이 주를 이루는 RPG로 변모했지만 원작이 지녔던 강점을 잃지 않았다.

원작이 가졌던 강력한 캐릭터 성은 RPG 장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캐릭터 일러스트와 음성 역시 모두 새롭게 제작됐으며 그래픽의 경우 다소 엉성한 3D 모델링으로 아쉬움을 샀던 '킹 오브 파이터 14'에 비해 고품질로 마련됐다. 고품질 그래픽과 사운드로 펼쳐지는 액션은 대전격투게임에 어려움을 느꼈던 유저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장르의 특성상 엄격한 판정이 필요했던 원작과 달리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초보자라도 손쉽게 콤보를 이어갈 수 있으며 일반 공격과 스킬의 연계도 무척 쉬운 편이다.

덕분에 마치 오락실에서 연승을 이어가는 고수와 같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으며 높은 난도에서 펼쳐지는 보스전에서는 오락실 못지 않은 긴장감도 느껴진다.

액션의 감각 자체는 원작과 유사하게 마련됐지만 게임에서는 여기에 캐릭터의 성장도 큰 영향을 끼친다. 역대 시리즈의 캐릭터를 연도 별로 구현했기에 같은 캐릭터라고 해도 다른 스타일의 스킬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96년도 '료 사카자키'는 공격형 캐릭터로 설정돼 있어 끊임없이 공격을 이어가도록 스킬이 구성돼 있지만 97년도 '료 사카자키'는 방어형 캐릭터로 공격의 연계보다는 각종 방어 스킬이 붙어 있어 조금 더 안전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는 같은 캐릭터라고 할지라도 작품마다 성능과 운영 노하우가 달라 시리즈마다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던 원작의 방식을 재해석한 셈이다.

또, 속성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우위에 있는 상성에는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지만 반대로 하위에 있는 상성에는 아무리 좋은 캐릭터를 사용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데미지를 주기 어렵다.
따라서 게임에서는 속성과 성장 상태에 따라 콘텐츠 클리어 여부가 결정되며 여기에 직접 조작을 통해 컨트롤까지 더해지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거나 조금 더 어려운 난도에 도전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모으고 이를 성장시켜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은 기존 수집형RPG에서 주는 재미와 유사하나 격투게임과 같이 캐릭터 이해도와 운영 방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본래의 무대였던 오락실을 나와 모바일로 옮겨 왔지만 원작의 팬과 새로운 게임 팬을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중간 지점을 잘 찾았다고 볼 수 있으며 특정 부분은 오히려 원작보다 나은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 IP 게임을 꾸준히 만들어온 넷마블의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LK 실시간 인기

많이 본 뉴스

PHOTO & 화보

남자는 탈모 오는 순간 인생끝인 이유

할머니의 손수레가 아우디를 긁었다

현재 논란중이라는 양평 개고기파티

9억 5천만원짜리 잠실 10평대 아파트 수준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