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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리포트]인기 IP라는 이름의 그늘...'SD건담 슈터' 리뷰

manager2015-04-27 15:58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인 '건담' 시리즈는 과거는 물론 지금도 가장 막강한 IP 중 하나로, 일본과 함께 국내에서도 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건담'은 게임으로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는 반다이코리아가 직접 진두 지휘한 두 종의 건담 게임이 유저 앞에 선보였다. 

그 중 하나는 지난 23일 모바일로 출시된 'SD건담 슈터'로, 전략 액션 슈팅게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단순한 플레이를 보여줘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여기에 유저를 고려하지 않는 불편한 인터페이스까지 더해져 일반 게이머들 역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원작에서 깊은 인상을 주었던 캐릭터들이 게임 내 등장하지만 스토리 없이 단순한 적으로만 그려지고 있어, 건담 팬들이 기대했던 원작 재현의 재미는 찾기 어렵다. 
 
 

<원작의 임팩트에 비해 대사 한 줄이 끝인 람바 랄>


원작 재현의 재미가 부족했다면 슈팅 게임으로서의 재미가 있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단순한 런닝 게임 스타일에 지나지 않아 차별화된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

비록 'SD건담 슈터'에는 3가지 기체를 번갈아 사용하는 오펜스-디펜스-팔로윙의 포메이션 시스템이 있지만 '디펜스'를 제외한 '오펜스'와 '팔로윙'간의 차이가 단순해 이마저도 큰 의미가 없다. 

아쉬운 점은 최적화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최신 기기인 '갤럭시 S6'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매 스테이지마다 로딩시간은 길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격납고'에서 '도감'을 선택해도 로딩이 있을 만큼, 이 게임에서의 로딩은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심지어 도감에서 필터를 선택해도 또 로딩이 진행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인터페이스에 있다. 아군과 적군의 탄환 색깔이 비슷해 잘 보이지 않는 점을 비롯해, 소대 구성에서 유닛의 위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장착하고 있는 유닛을 해제 해야 하는 등 게임 내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지 못하고 불편하다. 

반다이코리아가 'SD건담 슈터'와 함께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을 발표했을 때 "지금까지 건담 IP게임들이 조금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던 것 같다"며, "두 작품을 통해 SD건담의 새로운 진화를 목격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처럼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건담 게임은 건담 팬을 100% 만족시켜주기에는 조금씩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반다이코리아가 제작한 'SD건담 슈터' 역시 건담 팬들에게는 부족한 게임으로 느껴진다.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SD건담 슈터'만의 재미나 참신한 요소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레드 오션을 넘어 블러디 오션으로 흐르고 있다. 단순히 좋은 IP를 이용해 게임을 제작한다고 해서 좋은 반응을 얻는 시대는 지났다.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기존 게임들의 장점을 흡수해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아주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

불행히도 'SD건담 슈터'는 현재 두 모습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다. 부디 앞으로는 현재의 문제점들을 개선해 건담팬과 일반 게이머들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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