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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훈 디렉터 "'미니막스' 작은 게임 다른 시도로 만족감 줄 것"

최종배2020-02-10 13:14

<사진=송성훈 님블뉴런 디렉터>
"작은 녀석들을 도와서 이기게 해주는 게임입니다"

송성훈 '미니막스 타이니버스(이하 미니막스)'의 총괄 디렉터가 게임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마치 신이 된 게이머는 말 그대로 게임 내 작은 친구들을 도와 승리를 차지해야 한다. 다만 동화풍 캐주얼한 비주얼과는 달리 전략적인 승부처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중소 개발사 님블뉴런의 첫 작인 이 게임은 그간 RPG와 MMORPG에 몰린 국산 게임과는 다른 모양새를 갖췄다. 서구형 비주얼은 물론, PC판을 기반으로, 모바일까지 최근 범위를 넓힌 멀티 플랫폼 게임이기도 하다. 

"양산형 게임으로는 큰 팀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증되지 않은 길을 가야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팀원들도 자부심도 더 생길 테고요"

국내에서는 개발이 뜸한 RTS 장르를 선택한 이유다. 따라서 전투에 가장 공을 들였다. 게임 내 유닛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과 전투가 펼쳐지는 환경은 단순해 보이는 비주얼과 달리 전략성을 높이는 요소로 십분 활용된다. 

예를 들어 물에서는 유닛들이 느려지지만, 수영이 가능한 유닛은 오히려 빠르게 이동한다. 더불어 물에 얼리는 스킬을 사용하면 물과 함께 모든 적이 얼어붙는다. 언 물 위로는 유닛들이 땅처럼 달려가기도 한다. 얼려진 유닛들은 불로 녹일 수도 있고, 풀에 불을 붙여 사라지게 하거나 바람으로 날려버릴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게이머의 전략적인 선택에 반응하는 요소다. 대전시엔 유닛의 속성과 스테이지의 환경, 상대의 움직임에 대응하거나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도록 시시각각 환경과 유닛의 상성을 살피게 된다. 

이 게임은 소설 '걸리버 여행기'와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 및 '블랙 앤 화이트' '레밍즈' '워크래프트3'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게임에서도 영감을 받았다. 게이머 역시 앞서 언급된 소설 혹은 영화, 게임을 접해봤다면 손쉽게 게임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게이머는 익숙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게임 시작과 함께 게임 속 상성이 가득한 유닛들과 환경을 살펴보며 대전에 빠르게 몰입하게 된다.
게이머의 분신이 되는 손이나 게이머가 도와야 할 캐릭터들은 게임 내에서 톡톡한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캐릭터의 디자인이다. 이덕수 아트디렉터가 창조해낸 유닛들은 인간형 동물형으로 구분되는 양 진영의 소인들에게 살아있는 듯 숨을 불어넣는다. 

RTS 장르가 갖춘 전투의 재미와 게임에 대한 빠른 반향을 살피기 위해 님블뉴런은 스팀 출시를 결정했다. 송 디렉터는 이 부분에 대해 "좋은 결정이었다"며 "게이머의 빠른 피드백을 바탕으로 많은 수정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소규모 개발사가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인력 부족이다. 한 명이 한 가지 일만 할 수 없는 구조다. 출시 후 가장 바쁜 와중이지만 이 회사는 게이머 피드백을 반영해 서둘러 다음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최적화와 안정화, 매칭 개선을 최우선으로 잡고 있으며 챔피언과 트루퍼, 미라클, 타워도 더 추가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환경을 갖춘 뒤엔 랭크전을 가장 먼저 선보일 방침이며 리플레이, 길드 등도 추가를 앞두고 있다. 

송 디렉터를 비롯한 '미니막스' 개발진의 목표는 '많은 게이머가 즐길 수 있는 게임' '오랫동안 기억되고 회자 될 수 있는 게임'이다. 

소규모 게임이라고해서 게임성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아직은 작은 규모의 게임사가 소인을 주제로 만들어낸 게임이지만, 스팀이나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게이머 호응도는 높은 만큼 큰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최종배 기자 jovi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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