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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스웨덴 2세 '서머너즈워' 게이머, 한국과 스웨덴을 잇다

강미화2019-06-25 14:15

지난 14일(현지시각 기준)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양국 정상인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참관한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가 열린 가운데, '서머너즈 워' 친선 교류전 1차전의 스웨덴 대표 선수가 한국계 스웨덴인 2세로 알려지면서 e스포츠를 통한 양국 교류에 의미를 더했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에는 국산 게임인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국가를 대표해 정식 종목으로 참여했다. 이는 두 나라간 열린 첫 친선 교류전이다.

이날 첫 경기에 스웨덴 대표 선수로 유저 펠릭스 아린(Felix Arin, 25)이 나섰고, 한국팀에서는 컴투스 게임 개발자 '스누티(Snooty)'가 맞서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펠릭스 선수는 한국에서 태어난 어머니를 둔 한국계 스웨덴인 2세로, 특히 자신의 이름(Felix, 라틴어로 행복이라는 뜻)에서 딴 한국어 영문 표기인 'haengbok(행복)'을 닉네임으로 하고 경기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닉네임을 '행복'으로 정한 데 대해 "나와 연결돼있는 한국적인 부분들을 보여주고 싶어 이름을 지었다"며 "이름을 통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 여느 청년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다. '서머너즈 워' 외에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CS: GO, 워크래프트3 등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특히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여자친구와 함께 할 만한 게임으로 찾아낸 이후 지속적으로 플레이해왔다고 한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1년간 한국어를 공부 했으며, 케이팝(K-POP)과 한국 드라마를 즐기고 서울로 여행도 떠나는 등 한국의 게임과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가져왔다.
또한 한국계 스웨덴인 2세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남다른 의미도 전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든 나라를 대표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는데, 좋아하는 게임의 e스포츠로 참가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라며 "단순히 국가 외교적 측면 아니라, 게임과 e스포츠를 통해 두 나라의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양국 관계 의미를 알 수 있게 하는 멋진 일"이라고 이번 교류전 참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대회 직전에 진행된 룬해제 이벤트를 이용, 실시간 아레나에서 가장 좋아하는 몬스터들에 더 좋은 룬들을 투자해 컴투스 게임 개발자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e스포츠 외교로 활용된 '서머너즈 워'는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및 세계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넘어서고, 5년 넘게 하루에도 100만 명의 사람들이 세계에서 즐기고 있다.

또한 2017년 이후 매년 전 세계가 참여하는 글로벌 e스포츠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을 개최하고 있으며, 스웨덴을 포함 북유럽의 수 많은 유저들이 해마다 이 대회에 참가한다. 

펠릭스 선수는 향후 SWC에도 꾸준히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에 세계 최고 선수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진 않지만, 내년에는 참가하는 것을 기대한다"며 "대신 이번 SWC2019 유럽컵에 출전하는 제 친구들이 월드결선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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