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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식백과 김성회 "강력범죄에 게임이 쓰레기통으로 활용될까 두렵다"

강미화2019-05-28 14:53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단편적으로 강력범죄에서 흔히 소환되는 소재는 '게임'이다.   

'G식백과' 김성회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긴급토론회'에서 이와 같은 사회적 인식에 '절망스럽다'고 한탄했다.  

최근 게임에 방해된다고 자식을 죽였다는 기사가 게재된 바 있다. 애초에 자신의 일이나 행위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자식을 죽이는 행위 자체가 결단코 용인될 수 없는 가운데, 게임이 소환돼 마치 사건의 원인이 된 것처럼 묘사됐다. 

심지어 게임 역시 요인이 아니었다. 그는 "그 사람은 게이머가 아니라 불법적인 작업장을 만들어서 수익을 내는 사람이다. 불법 소주병을 만드는 사람에게 알콜 중독자라는 명찰을 붙인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방영된 100분 토론에 대해서도 "10년 전 임요환 프로게이머가 방송에서 중독자 취급을 받은 것과 인식이 다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임산업이 국가의 비호를 받고 있다고 하기에는, 인디게임사에서 게임을 하나 론칭하는 데까지 총기류 소지를 알리는 것보다 더 많은 법적 절차를 밟고,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4대 중독물질에 게임을 포함한 신의진 의원이나 마약을 빼고 게임을 넣어야 한다는 이해국 가톨릭대 교수의 발언도 부정적 사례로 이어갔다. 

특히 이번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는 의료학적 관점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 악화에 한몫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총기사건, 가정폭력 등 강력 범죄에 게임이 쓰레기통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도구가 나쁘다면 축구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없나. 영국 훌리건은 매년 사상자를 내고,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축구 전쟁을 벌였지만 축구를 탓하는 것은 한 번도 못봤다"고 말했다. 

게임이 지속해서 도마 위로 오르는 이유로, 게임이 '코끼리'와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사자처럼 싸움은 못 하는 데 돈을 많이 벌어 덩치는 크다. 여기에 수많은 빨대를 꽂으려는 것"이라고 비유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게임에 대해 웹툰, 영화, 만화, 웹소설 등 대중문화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놀이 문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TV는 바보상자, 비디오는 호환마마라 했듯, 게임도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며 "10년 후에는 결국 우리의 인식이 미개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사행성 게임으로 게이머들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기도 한다. 업계에서 자성하고, '진짜 게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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