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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필성 샌드박스 대표, "크리에이터의 성장은 곧 우리의 성장"

김훈기2018-03-14 10:25

사진=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네임벨류를 더 높여 다양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구축하고 싶습니다"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 대표의 말이다. 샌드박스는 인터넷 영상 채널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관리 및 지원하는 일을 하는 회사다. 신규 크리에이터 영입, 자료제공, 콘텐츠 기획, 영상물 제작, 정서관리, 사업 제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한다. 또한 도티, 잠뜰, 풍월량, 장삐쭈 등 유튜브를 시청하는 유저라면 익히 알고있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이필성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 중 크리에이터와 관련되지 않은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크리에이터에게 관심을 갖고 어찌하면 성장할 수 있을까 연구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고 설명했다.
사진= '도티' 크루의 팬미팅(출처: 도티 인스트그램)

이 회사는 '기여한 만큼만 나눈다'를 철칙으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유튜버는 영상에 붙는 광고, 협업을 통한 광고 콘텐츠 제작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여기서 회사 측은 광고를 수주해오거나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고 일정 부분의 수익을 나눈다.

때문에 크리에이터 각각이 하나의 사업이다. 크리에이터에는 각각 전담 매니저가 포진돼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이필성 대표는 "유튜브 구독자가 늘어나면 파급력이 생긴다. 이 파급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전시, 공연, 캐릭터 사업, 홈쇼핑 등 무궁무진하다"며 " 우리는 그것들을 할 수 있게 돕고 수익이 생기면 도와준 만큼 나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리에이터가 성장하면 곧 회사의 수익이 될 수 있는 구조이기에 각각을 브랜드화 하는 데 집중한다. 다만, 최소한의 지원으로 창작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눈에 보이는 트렌드가 있다고해서 크리에이터에게 의견을 강요하면 오히려 반대의 효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는 선은 맞춰나가기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트렌드를 만드는 것보다 그들이 콘텐츠를 고민한 결과가 트렌드로 이어지는 흐름이 이상적이고 효과가 가장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크리에이터마다 성향과 스타일, 주력 콘텐츠 등이 있기에 트렌드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사진=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

현재 샌드박스에 소속된 크리에이터는 약 150개 팀으로 그들이 다루는 장르는 푸드, 키즈, 예능, 게임 등 다양하다. 그 중 이 회사에는 도티, 풍월량, 홍방장, 쉐리 등 유독 게임을 다루는 방송인들이 많다.

이 대표는 "도티와 함께 시작했기에 게임을 중심으로 하게된 것도 맞지만 2015년부터 게임의 보는 재미에 대한 잠재력을 보았다"며 "유튜브 초기에 인기를 누리며 성장한 크리에이터들은 대부분 게임을 소재로했고 국내에서도 높은 구독자 수를 달성한 크리에이터들은 양띵, 도티, 악어, 대도서관 등 게임 크리에이터들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유튜브 인기 동영상 목록에는 샌드박스형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점령하다시피 했다. 당시 디지털 미디어는 비주류 콘텐츠로 불려 청소년과 어른들에게는 외면받았지만 초, 중생들에게는 큰 놀이터였다. 지금 그 학생들이 성장함과 동시에 미디어 산업이 커지면서 영상 채널은 모두가 즐기는 메가 트렌드를 만들었다.

이 대표는 "지하철을 탔는 데 나를 둘러싸고있던 고등학생 3명이 모두 트위치로 게임 영상을 보더라"며 "지금 청소년, 어린세대 특히 남자 아이들은 모두가 게임 콘텐츠를 본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라고 말했다.

샌드박스 초기 소속인들의 월간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3000만에 불과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소속원의 증가와 함께 유튜브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33배 늘어난 월 10억 조회수를 달성하고 있다.
사진= 최근 샌드박스는 '배틀그라운드' 프로팀 샌드박스 리콘을 창단했다

유명 크리에이터가 다수 소속되면서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갖게되다보니 매일 같이 소속을 원하는 사람들이 회사를 두드린다. 특히 최근에는 몇몇 연예인까지도 회사로 직접 찾아온다고 한다.

이 대표는 "크리에이터는 제작과 출연을 동시에 한다. 제작자로서 얼마나 욕심과 재능이 있나, 출연자로서 어떤 매력이 있나 등을 내부에서 분석하고 영입을 제의한다. 단순히 트래픽만 높다고 함께하지 않는다"며 "연예인들의 경우 소속사 문제도 있고 아직까지 제작자, 출연자의 열정을 모두 갖춘 인원이 회사를 찾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직접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도 한다. 영상 플랫폼과 함께하는 회사이기에 내부에서는 항상 영상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 분석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재능은 있지만 어떤것을 방송으로 삼아야할 지 모르는 인원들을 모집해 육성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 소속 중에는 띠미와 밍모가 대표적이다. 이 둘은 자체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인재"라며 "각각 실사 예능과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해서 구독자 25만, 47만을 달성한 상태다. 추후 새로운 트렌드가 있다면 오디션을 통해 인재를 영입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샌드박스는 해외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있다. 슈퍼셀과 인도네시아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8명을 지난 1월부터 돕고있다. 이를 바탕으로 샌드박스의 해외지사를 만들어보는 계획도 어렴풋 구상 중이다.

이필성 대표는 "멀리보면 잘되는 방법은 하나다. 크리에이터들이 샌드박스에 소속되는 것만으로 자신의 네임밸류가 올라간다고 느끼면 성공이다. 현재 어느정도의 평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기위해 좋은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꾸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훈기 기자 skyhk0418@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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