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ORTS > 인터뷰

침묵 깬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 "이제부터가 시작"

강미화2015-10-15 15:30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공식 석상에 올랐다.  

김 대표는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함께 성장한 선데이토즈나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과 달리 오로지 개발에만 힘쓰며 조용한 행보를 걸어와 업계에서 은둔형 대표로 꼽힌다. 공동개발 및 퍼블리싱 타이틀을 공개하는 간담회를 15일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하고, 처음으로 미디어에 얼굴을 드러낸 그는 "처음 소통을 주제로 인사드린다"며 그간 걸어온 발자취를 나열해갔다.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플라이트 for Kakao'로 급성장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넥스트플로어라는 회사는 생소할 수 있으나 '드래곤플라이트'라고 하면 누구나 "아, 그 게임"이라며 고개를 끄떡일 정도다. 

김석현 디렉터의 제안으로 개발 중이었던 러닝게임 개발을 멈추고, 3주만에 만들어진 '드래곤플라이트'는 플래피버드, 길건너친구들 등 단순한 게임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카카오 측의 끊임없는 제안으로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에 입점한 이후 2012년 추석을 전후로 폭발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누적 다운로드 23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았다. 

김민규 대표는 "게임을 선보이고 1년 정도 오로지 버그 잡기와 해킹 방지를 하는 등 대응에만 주력했다"며 "처음 출시한 해 추석에 근무하면서 열린 음식점이 없어 맥도날드에서 눈물젖은 햄버거를 먹었는데 1년 뒤 2013년 추석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됐다. 정신을 차려보니 1년이 지나있어 더더욱 다른 사람들과 만나기가 힘들었다"고 침묵의 이유를 들었다.

침묵을 깬 그는 3년 만에 이뤄진 공개적인 자리에서 넥스트플로어는 개발사이자 퍼블리셔로의 활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하겠다고 밝히며 회사의 전반적인 체계와 향후 서비스할 3종 게임에 대해 공개했다. 

디렉터 중심의 팀 체제로 지속적으로 자체 개발작을 선보이면서, 기획단계부터 함께하는 공동 개발로도 다른 회사와 협력해 '재미있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이노에이지와 함께 개발 중인 '프로젝트K', 스타트업 개발사 DMK의 첫 모바일 RPG '크리스탈 하츠', 김형태 아트디렉터가 이끌고 있는 시프트업과 준비 중인 '데스티니 차일드' 등 3종 게임 소개에 나섰다. 

이어 질의응답을 통해 디렉터 중심의 팀 체제를 강조하는 이유, 일본 시장 진출을 중요시 하는 이유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답변했다.   

디렉터 중심의 팀 체제는 마이너적이다. 위험하지 않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디렉터가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색이 묻어나올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회사 이름보다 디렉터의 인지도가 높아도 괜찮은가? 
=그렇다. 외려 디렉터의 인지도 높이기를 장려한다. 영화에서 보면 영화보다 영화 감독이 주목받고, 팬을 모으듯이 게임 디렉터가 영화감독의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드래곤플라이트2도 계획하고 있나?
=구상은 하고 있지만 현재 드래곤플라이트가 잘되고 있다. 게다가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고 하듯 부담이 크다. 생각만 하고 있다.  

일본 지사를 설립하며 일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유는? 
=일본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한국과 닮아있다. 우리는 일본 게임을 하며 자랐고, 근간을 일본게임에 두고 있다. 영향을 받은 것도 사실이고, DNA가 닮았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지금 흥행하는 작품들을 보면 기존 게임들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게임이라는 점도 동일하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지금 모바일 게임 시장이 과열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콘솔게임 시장때 부터 게임시장은 항상 과열돼 있었다. 영화를 예시로 들면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영화들 사이에서도 국내 영화 감독들의 타이틀들이 주목받곤 했다. 이처럼 영화감독처럼 디렉터 중심의 게임들을 내세워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LK 실시간 인기

많이 본 뉴스

PHOTO & 화보

노홍철 정준하 사이 멀어지게 한 '그 주식' 근황

미투운동 창시자 근황..jpg

못생겼다고 까이는데 실제로 보면 여신각

공혁준 변소에서 오줌 묻히고올때 시러맨표정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