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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바람의나라:연의 방향성은 MMORPG 그 자체"

최종봉2020-07-10 11:24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

넥슨의 클래식 MMORPG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옮긴 '바람의나라: 연'이 오는 1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성공한 온라인 MMORPG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것이 하나의 트랜드가 되어가고 있지만 '바람의나라:연'은 이런 트렌드를 쫓기 보다는 보다 장르의 근본적인 재미를 찾는 데 주력한 게임이다.

원작 '바람의나라'의 서비스 초기에는 MMORPG라는 장르가 그리 대중적이지 않았다. 온라인 공간에서 다른 유저와 만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콘텐츠였으며 채팅을 통해 유저들과 만나고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는 재미야말로 MMORPG의 가장 큰 재미였다.

슈퍼캣이 제작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바람의나라:연'은 제작 당시부터 바로 이런 MMORPG의 근본을 담기 위해 많은 고민을 담았다.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는 "바람의나라:연의 개발 방향성은 MMORPG 그 자체"라고 소개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게임에 접속해서 모르는 유저를 만나 친해지고 함께 사냥하는 커뮤니티의 재미를 무엇보다 중요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바람의나라:연' 개발팀은 제작 초기부터 커뮤니티의 방향성 역시 깊게 고민했다.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길드나 클랜으로는 아쉬움이 느껴져 메신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단톡방' 기능을 넣었다. 꼭 문파에 들지 않더라도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
세로 모드를 통해 쉽게 채팅도 가능하기에 이태성 디렉터는 게임에서 활발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바람의나라:연'을 개발하며 커뮤니티와 함께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으로 원작의 감성을 꼽았다.

원작 '바람의나라'에서는 경험치를 팔아 캐릭터의 체력과 마나를 올리는 독특한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은 물론 칸 이동과 충돌도 존재한다. 이를 위해 체력과 마나 변환 시스템이 '바람의나라:연'에도 도입됐다. 아이템과의 밸런스를 위해 파이널 CBT 이후 긴 시간을 투자해 조정했다.
이태성 디렉터는 "충돌 시스템의 경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검토했지만 실제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PvP인 '공성전'과 '신수쟁탈전'에서만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캐릭터의 스킬에도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주술사의 상징적인 스킬인 '헬파이어'의 경우 원작에서는 이미 '지옥인화로' 이름을 바꾼 지 오래지만 '바람의나라:연'에서는 초기 이름 그대로 '헬파이어'로 불린다.

스킬의 이펙트 역시 모바일 플랫폼의 시인성을 위해 새롭게 제작하려 했으나 팬들의 반대로 원작의 이펙트에서 수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것이 이태성 디렉터의 설명이다.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제약된 부분이 많지만 그런데도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변하지 않았다.

새로운 콘텐츠가 많이 추가됐지만, 여전히 핵심은 필드 사냥이며 격수(근접 캐릭터)와 도사의 파티플레이부터 솔로 플레이에 능한 주술사를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바람의나라' 초창기 시절 '비밀세작의 방'에서 주술사로 마비와 중독, 저주를 이용해 손쉽게 잡던 것처럼 '바람의나라:연'에서도 같은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원작과 같이 긴 리젠 시간으로 유저끼리 '사냥 경쟁'이 벌어지는 피곤한 상황은 없다.

이태성 디렉터는 "몬스터 리젠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자연스레 스트레스도 발생할 것이다"며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기에 적당하게 조절을 거쳤다"고 말했다.
또, 직업 중 가장 피로도가 높은 축에 속하는 '도사' 직업을 위해 타깃 지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광역 힐 기술을 추가하고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 역시 낮게 설정했다.

여기에 도사의 경우 그룹 사냥에서 추가 아이템 획득 기회도 제공되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딜러와 힐러의 인구 불균형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바람의나라:연'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을 살린 점 외에도 방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오리지널의 요소도 녹여냈다.

만화 '바람의나라'를 그린 김진 작가와 함께 많은 의견을 나눈 결과 원작 만화에 등장한 바 있는 '혼주공'을 레이드 몬스터로 등장했다.
또한 실제 고구려 고분 벽화를 통해 NPC의 복장을 구현했으며 '바람의나라'를 개발했던 개발자들과 공략집을 쓰던 작가를 만나 의견을 구하는 등 원작의 명성에 누가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태성 디렉터는 "바람의나라:연은 원작이라는 큰 줄기를 지켜가면서 유연하게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북방대초원'과 같은 원작 '바람의나라'의 유명 업데이트부터 '용무기'와 같은 대표 아이템도 정식 오픈 이후 차차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끝으로 그는 "유저들에게 제대로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며 복잡한 마음이지만 하루빨리 유저들 만나고 싶다고"고 말했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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