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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리니지2M' 모바일 게임 기술적 한계 뛰어넘다

강미화2019-12-05 15:14

엔씨소프트의 2년 6개월여만의 신작 게임 '리니지2M'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로 양대 마켓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나흘만에 매출 1위까지 탈환했다. 

'리니지2M'에는 "앞으로 몇 년간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게임개발총괄(CCO)의 말 그대로 모바일에서 보기 어려웠던 기술이 반영됐다.  

4K급의 3D 그래픽을 기반해 심리스 맵과 충돌 처리 기술, 1만 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오픈월드가 모바일에 모두 담겼다.   
2003년 출시된 온라인 MMORPG '리니지2'는 무엇보다 당시 3D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시장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기조를 이어 '리니지2M'은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개발된 바 있다. 

실제 공개된 '리니지2M'의 그래픽에 게이머 모두 흠잡을 것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4K UHD급의 그래픽은 PC 모니터로 확인해도 뚜렷하게 선명했다.

엔씨소프트의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인 퍼플을 통해 PC로도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물리 충돌 기술까지 더해 액션에 따른 결과물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사람이 지나다닐 땐 서로를 관통해서 통과할 수 없고, 활을 쏘면 화살이 물체에 꽂히는 것은 현실에선 당연하지만, 모바일 MMORPG에서 구현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리니지2M'에서는 활을 활용하는 직업으로 전투를 벌이면 몬스터에 화살이 박히는 모습이 보인다. 반대로 활을 지닌 몬스터가 공격 시 화살이 내 캐릭터에 꽂혀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 간 동선이 겹치면 어느 한 쪽이 피해서 움직이지 않는 한 통과되는 일 역시 없다. 등을 맞대고 사방에 몰려오는 적들과 전투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몬스터의 크기에 따라 무기의 각도도 다르게 설정된다. 기어다니는 곤충형의 몬스터를 공격할 때는 각도가 아래로, 골렘과 같이 캐릭터보다 큰 몬스터의 경우 각도가 위로 향한다.
심리스 맵은 어느 곳이든 발로 뛰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성을 더욱 높였다.   

하나의 서버에 소속된 유저가 모두 같은 땅을 밟고 다니고, 같은 필드에서 사냥을 하기 때문에 갈등이나 연합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론칭 초기이다보니 1만 명이 동시에 전투를 벌일 만한 대규모 전투 시스템은 마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혈맹 간 신경전이 시작된 모습이다.  
반대로 마검 자리체 퀘스트, 보스 레이드 등을 통해 함께 싸우는 재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검 자리체 퀘스트는 무작위로 필드 곳곳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제거하고 신탁의 증표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보스 레이드는 특정 시간에 참여해 장비, 강화 주문서, 제작 레시피 조각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다. 

액션 이펙트의 가시성이 좋아 보스 몬스터에 집중할 수 있었기에 향후 추가될 대규모 PVP 전쟁도 기대를 모은다. 
향후 함께 하는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클래스' 시스템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클래스'는 '변신' 시스템과 같다. 직업을 자유 자제로 바꿀 수 있어 시스템으로 파티플레이에서의 역할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일례로 활을 쓰는 실버 레인저만으로 파티를 구성했다면 탱커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손검 클래스 직업이나 힐러 역할을 하는 오브 직업으로 채워갈 수 있는 것.

유저가 처음 캐릭터 생성 당시 선택한 클래스는 레벨에 따라 전직할 수 있고, 본인의 선택 외의 여타 직업은 뽑기로 획득할 수 있다.
전투에 있어서도 현실적인 부분이 반영됐다. 본인의 체력 상태는 확인할 수 있지만 타인, 또는 몬스터의 상태는 알 수 없다.

일례로 각 성을 지키는 경비병의 체력 역시 확인할 수 없다. 한 명 공격 시 배치된 경비병들이 모두 공격태세를 갖추기 때문에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에서도 호기심이더라도 경비병 공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검의 경우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훼손되기 때문에 숫돌을 지니고 다니면서 수리를 해야하며 활을 사용하더라도 화살이 없으면 전투를 할 수 없다. 

화살, 숫돌, 물약, 정령탄 등 전투에 필요한 물품을 욕심껏 담을 수도 없다. 가방에 담은 무게가 80% 이상 채워지면 무거워서 무기를 휘두르지 못하는 전투 불능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약이 있어 MMORPG 외 장르 게임을 즐겨온 모바일 게임 유저라면 진입장벽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리니지' 시리즈가 그간 서비스 돼 오며 논란이 된 과금 부분은 '리니지2M'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무작위 보상 시스템이 곳곳에 배치돼 페이투윈의 구조가 뚜렷하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첫 번째 업데이트로 초보자를 위한 편의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초보 유저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아인하사드의 은총 소모량과 텔레포트 비용을 낮추고 무료 회복 횟수를 늘린 것. 또한 푸쉬 이벤트로 정착 지원을 위한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초보 유저 정착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 게임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모바일 MMORPG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론칭 초기이다보니 육성 시스템에 집중돼 있는 점, 세부적인 최적화에서 아쉬운 점은 드러나지만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기술적 제반의 큰 틀은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어, 향후 추가될 단체 콘텐츠에서 이 게임의 진가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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