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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엑소스 히어로즈는 수집형 RPG의 고질적인 문제부터 해결했다"

최종봉2019-11-20 10:43


▲왼쪽부터 최동조 우주 대표, 최영준 우주 디렉터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하고 우주에서 제작한 모바일 RPG '엑소스 히어로즈'가 오는 21일 정식 출시한다.

수집형 RPG를 표방하고 있는 이 게임은 고품질의 일러스트와 함께 뛰어난 액션 연출로 공개 시점부터 화제가 됐으며 11월 국내 출시되는 모바일 대작 타이틀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제작사인 우주는 차별화된 비주얼은 물론 기존 수집형 RPG에 대한 고민도 '엑소스 히어로즈'에 녹여냈다.
게임을 개발한 최영준 우주 디렉터는 자신을 '엑소스 히어로즈'의 개발자라는 말에 앞서 "수집형 RPG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수집형 RPG를 즐기며 자주 마주하게 된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신규 캐릭터 등장으로 무너지는 밸런스였다.

그는 "수집형 RPG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팔면 OP(오버파워)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구조상 기존 OP 캐릭터를 밟고 올라가는 그림이다"고 설명했다.

고질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엑소스 히어로즈'에서는 약 4~5개월 정도 이뤄진 시즌제로 업데이트를 이어갈 예정이며 시즌 안에서 새로운 캐릭터의 추가는 없다. 다만 일종의 코스튬 시스템인 '퍼펙트 코어'를 선보인다.
매번 테마를 갖춰 출시되는 '페이트코어'는 종류에 따라 캐릭터의 외향은 물론 성별과 나이도 달라지고 스킬까지 변화한다. 비주얼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성능에도 영향을 미치며 낮은 등급의 캐릭터는 고등급의 캐릭터보다 높은 폭으로 성능이 올라가는 형태다.

즉, '페이트코어'는 애정을 지니고 성장시켜온 캐릭터의 가치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나가겠다는 의미로 마련된 셈이다.

최영준 디렉터의 또, 하나의 고민이 담긴 부분은 바로 스토리다. 모바일 게임이 자동으로 진행되며 스토리 보다는 성장에 집중하는 모습이지만 그런데도 그는 스토리 쪽을 좋아하고 자신 있는 부분이기에 '엑소스 히어로즈'에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담았다.
최동조 대표는 "처음에는 단순히 대화를 보여줬지만, 욕심이 생기며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대화나 연출을 넣게 됐다"며 "퍼블리셔인 라인게임즈의 도움을 통해 모션 캡처 장비를 빌려와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이외에도 적극적으로 서포팅하며 개발을 도왔다.

'엑소스 히어로즈'의 AD 역시 의욕적으로 작업을 진행하면서 초기 버전보다 전체적으로 '엑소스 히어로즈'의 스토리와 연출이 풍성해졌다.

여기에 지난 2차 CBT를 통해 대화 '스킵' 기능 요청과 길게 늘어질 수 있는 일부 캐릭터의 사이드 스토리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조금 더 매끄럽게 만드는 작업까지 이미 마쳤다.
게임 내 스토리와 연출을 돋보이게 해줄 음악 작업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다. 디제이맥스, 라그나로크 온라인, 테일즈위버 등 국내 게임 음악으로 유명한 작곡가 박진배와 함께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OST에 참여했다.

최동조 대표는 "평소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느낌이 있던 차에 박진배 님과 연이 있는 고상지 님까지 연결이 돼 작업을 진행했다"며 "고상지 님의 음악을 들어보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 어울릴법한 곡들이 제법 있어 내부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엑소스 히어로즈'를 즐길 때는 BGM을 높이고 보이스와 효과음을 낮추고 음악에 집중하며 게임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최동도 대표와 최영준 디렉터는 게임에 대한 애정과 함께 우주 개발사의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아쉽게 서비스를 접어야 했던 전작들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담아 '엑소스 히어로즈'에 녹여낸 듯한 인상이다.

실제 '엑소스 히어로즈'에는 우주의 전작인 '엑소스 사가'와의 세계관이 연결돼 있으며 '엑소스 사가'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최영준 디렉터는 "엑소스를 밀고 있는 입장에서 '엑소스 히어로즈'를 통해 좋은 IP로 키워가고 싶다"며 "앞으로도 수집형 RPG라는 장르 안에서 계속 진화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동조 대표는 "어떻게 하면 오래 서비스하고 유저들에게 기억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이에 대한 대답이 '엑소스 히어로즈'라고 생각한다"며 "고민에 대한 시간만큼 잘 서비스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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