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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육아·장기화 버틴 게임사, 구글플레이 인디페스티벌 톱3로 결실 맺어

강미화2019-09-19 11:33

<사진= 좌측부터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 박성필 스튜디오냅 대표, 김종화 핸드메이드게임 대표>

구글플레이는 인디 게임 개발자의 이야기를 듣는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를 구글 스타트업캠퍼스에서 19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서울 2033: 후원자' 개발사인 반지하게임즈와 '카툰 크래프트' 개발사 스튜디오넵, '룸즈: 장난감 장인의 저택' 개발사 핸드메이드게임이 함께 했다. 

3사는 앞서 지난 6월 구글플레이가 한국의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제작한 게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톱 3에 오른 바 있다.

이형원 구글플레이 사업개발팀 수석부장은 "게임계 허리인 인디게임 개발자를 돕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10개 게임사 중 7개사는 글로벌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2016년부터 국내에서 처음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국내 양질의 게임을 찾아 해외에 알리고 유저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 박성필 스튜디오냅 대표, 김종화 핸드메이드게임 대표는 '투잡·육아·15년 장기 개발도 불사한 인디 정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반지하게임즈의 이유원 대표는 로스쿨 학생과 게임 개발자를 병행하고 있어 '투잡'을 테마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 2033: 후원자'는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살아남는 생존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이다. 실제로 책을 읽는 듯한 UI와 시각장애인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스크린리더, 보이스오버 접근성을 적용했다.

이 대표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게임은 개발 경험이 적은 개발사가 시도하기 좋겠다고 생각해 만들게 됐다"며 "공부하면서도 버그를 고칠 생각을 했다. 투잡을 하는 것은 힘들지만 실패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다고 생각했기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냅은 별도의 사무실 없이 자택에서 아이가 잠들 때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카툰 크래프트'를 개발했다. PC게임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분주한 컨트롤 방식을 요한다. 

박성필 대표는 아내와 분업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힘들었지만 살아남을거라 생각하고 도전했다"며 "부부 중 한쪽이 무조건적인 의견수용이 되지 않는다면 부부가 함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룸즈: 장난감 장인의 저택'은 김종화 핸드메이드게임 대표가 15년 장기 개발을 통해 완성한 룸즈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이다. 유저는 그림 퍼즐 조각처럼 움직이는 방들로 이루어진 기괴한 저택에서 방을 움직이고 방 안의 사물을 적절히 사용해 탈출구까지 도달해야 한다.

김 대표는 대학교 1학년 때 유고슬라비아 애니메이션 '익사이팅 러브스토리'를 통해 각각의 공간에서 캐릭터가 이동하는 것을 보고 '룸즈' 시리즈의 영감을 얻었다. 

그는 "오랜 시간 게임을 만들다 보니 멘탈 관리가 힘들었다"고 회상했으며 "먹고 사는 게 게임에만 달려 있으면 절박해서 원하는 게임을 만드는 게 힘들다.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으면서 게임을 만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3개사는 현재 게임의 업데이트를 지속하거나 차기작 준비에 한창이다.

반지하게임즈는 '서울 2033: 후원자'와 같은 세계관의 프리퀄 버전을 출시했다. 스튜디오냅은 수상작에 대한 유저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차기작 리소스를 가져와 콘텐츠 업데이트에 주력하고 있으며 핸드메이드게임은 개의 시점에서 견생을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을 기획, 준비하고 있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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