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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게임사, 모바일 신작으로 기지개

강미화2019-09-18 14:24

중국 게임사의 모바일 신작 공세가 매서운 가운데 국내 중견 게임사도 모바일 신작으로 시장에 나선다. 

18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에서 릴리스게임즈의 신작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앞서 도탑전기 개발사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중국 게임사다. 이와 함께 중국 게임사가 서비스하는 '라플라스M'와 ' 랑그릿사'도 상위권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중견게임사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 한빛소프트, 그라비티, 웹젠이 신작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소설, 방송, 게임 등 인기 있는 IP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이거나 중국 게임사의 개발력에 국내 서비스 운영능력을 결합하는 전략도 내세웠다. 
먼저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의 주 무대가 되는 '로열로드'를 구현한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는 사전예약자 수가 9일 만에 200만 명이 참여하며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작이 지닌 명성이 상당하다. 남희성 작가가 지난 2007년 연재를 시작해 연재권 수 58권을 끝으로 12년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주인공 '이현'이 가상현실 게임인 로열로드에 접속해 펼치는 모험을 실감 나게 전개, 독자들에게 게임을 간접 플레이하는 듯한 몰입감을 주면서 누적 구독자 수 500만 명, 누적 판매 부수 600만 부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러한 IP를 토대로 스타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선보이는 첫 모바일 MMORPG이자, 카카오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하는 두 번째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월 13일 란투게임즈의 '테라 클래식'을 출시했고, 한 달이 지난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0위대를 유지하는 등 순항 중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가 MMORPG로 연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소설 원작을 게임으로 충분히 소화해냈는지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달빛조각사'는 현재 사전예약 중이며 곧 출시를 앞뒀다. 
한빛소프트도 오랜만에 모바일 신작으로 게이머와 만난다. 모바일 게임 신작은  2017년 '오디션' IP를 활용한 '클럽 오디션'과 AR(증강현실)을 결합한 '역사탐험대AR'을 선보인 이래로 2년 만이다. 

이 회사가 서비스할 예정인 '도시어부M'은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IP를 활용한 모바일 낚시게임이다. 이경규, 장도연, 박진철 등 고정 출연진이 게스트들과 펼치는 TV 속 낚시 대결을 게임으로 구현했다.  

게임 개발사는 퍼플오션으로,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훅'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 출시를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 소재에 한계가 없다는 장점으로 그간 예능 방송 프로그램을 게임화하는 시도도 꾸준히 이어졌으나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프로그램 방영이 끝나고 수개월 뒤 게임이 출시되는 사례가 잦았고, 타이밍이 맞더라도 방송 프로그램의 재미를 게임에 충분히 녹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이 방송프로그램 게임의 흥행 사례로 언급될 수 있을지, 한빛소프트가 '오디션' 외의 IP로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중국 게임사에서 개발한 MMORPG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를 꺼내들었다.  

국산 인기 IP에 중국 게임사의 개발력을 결합하는 방식은 또 하나의 흥행 공식처럼 시장에 자리 잡았다. 앞서 이 회사가 같은 방식으로 선보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역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차기작으로 선보이는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에는 원작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도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방치형과 같은 자동 플레이 기능이 도입됐고, 혼자서도 파티를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현했다. 

여기에 HTML5 기반의 특성상 PC 웹으로도 게임을 접할 수 있다. 다만 PC와 모바일의 서버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다양한 편의 기능을 더한 '라그나로크' IP 신작이 다시금 게이머들의 손길을 붙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게임은 오는 19일 출시될 예정이다.
웹젠도 신작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나선영웅전'을 앱 마켓에 18일 출시한 것. 이 회사는 앞서 중국 개발사 루나라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국내와 대만 지역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이 게임은 세로형의 화면에서 속성과 무기 타입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SD캐릭터를 수집, 육성하고, 턴제로 운용해야 하는 전략 게임이다. 효과적인 위치 선점에 따라 다수의 캐릭터가 동시에 공격하는 전투효과를 내는 '협공 전략'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서비스를 위해 한국형 영웅 '춘향'과 '황진이'를 추가했고, 출시 이후에도 지속해서 한국형 영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운영 부문에서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웹젠이 국내 시장에 내놓는 첫 수집형 RPG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수집형 방식의 RPG가 붐을 일으켰을 당시 웹젠은 중국 게임사와 손을 잡고 뮤 온라인 IP로 모바일 MMORPG를 개발, 흥행 반열에 올렸다. 이후 국내 시장에서 중국 게임사와의 IP 사업이 활발해졌다.  

웹젠의 선택이 이번에도 긍정적인 결과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서비스된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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