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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중간평가, 중소는 '휘청' 대형은 '흔들'

강미화2019-08-14 15:01

  

현재(14일 오후 3시 기준) 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짐에 따라 지난 6개월간의 게임사 실적 성적표가 드러났다. 이에 상반기 실적을 게임사별로 비교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상반기 게임업계 역시 '힘들다'는 소리가 주를 이뤘다. 적자를 지속하거나 영업이익이 반 토막이 나기도 했고, 매출이 오르더라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소위 3N사의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다른 게임사 간의 매출 격차가 다소 줄어든 점은 모순점이기도 하다. 

넥슨, 모바일 게임 비중 확대 

대형 게임사의 실적도 흐렸다. 넥슨은 전년 동기 대비 6% 매출이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이 7% 줄었다. 매출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요인으로는 모바일 게임의 비중 확대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꾸준하게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여왔다. 국내에서만 '스피릿위시'를 시작으로, '런닝맨 히어로즈' '린: 더 라이트브링어'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트라하'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출시한 것. 

이에 넥슨의 상반기 PC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모바일 게임 매출은 23.7% 늘었다. 상반기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21%로, 3%P가량 확대됐다. 

모바일 게임은 PC 게임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퍼블리셔와 개발자 수익배분 뿐만 아니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플랫폼 사업자 수수료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게임사가 플랫폼 다변화를 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넷마블, 영업이익률 6.7% 

뒤늦게 2분기부터 신작을 쏟아냈던 넷마블은 상반기 1조 원 매출 기록에 성공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6.7%다. 1000원을 팔아 67원의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출시한 데 이어 6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BTS월드'를 출시한 바 있다. 

3종 게임의 성과는 3분기 온기 반영됨에 따라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두 외부 IP로 제작돼 로열티가 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영업이익은 매출액에 따른 증가세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라인업이 모두 넷마블이 보유한 IP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영업이익률 개선 여지를 남겨놨다. 넷마블은 지난 8일 '쿵야 캐치마인드'를 선보인 데 이어 4분기에 '세븐나이츠2' 'A3: 스틸 얼라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로 버틴 엔씨소프트 

상반기 신작이 없던 엔씨소프트는 마이너스 성장했다. 매출액은 16% 줄고, 영업이익은 43% 감소했다. 그나마 '리니지'의 리마스터 버전 출시와 '리니지M' 업데이트로 하락세를 둔화시켰다. 

1분기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1% 줄었으나 2분기에는 매출 5.9%, 영업이익 18.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은 '리니지' IP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매출에서 '리니지M'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4226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54.9%)을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을 제외한 플랫폼에서도  '리니지' 매출 비중은 9.2%(708억 원)로 가장 높다. 이어 '블레이드 앤 소울' 5.8%(444억 원), '리니지2' 5.6%(428억 원), '길드워2' 4.2%(320억 원) '아이온' 3.2%(247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리니지2'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8월 '리니지2'의 정액제 시스템을 없애고, 4분기 중에 '리니지2' IP를 활용한 '리니지2M'의 출시도 예고했다. 

15곳 중 3곳만 실적 '맑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어난 게임사는 15곳 중 3곳이다. 그라비티와 네오위즈, 한빛소프트가 포함됐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의 글로벌 서비스 효과를 누렸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하향세가 뚜렷해 추가적인 캐시카우가 절실해 보인다.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이 모두 40% 이상 감소한 것. 

이 회사는 3분기에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을 유럽 일부 지역과 터키, 러시아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이달 중 '시즌 2'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내달 중에 신작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와 모바일 보드게임으로 분기마다 600억 원대 매출을 거뒀다.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를 이끌기 위해 PC 온라인 신작 '아미앤스트레티지'와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컴온나이츠'를 하반기 시장에 선보인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을 중심으로 한 게임 사업에 더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교육, 헬스케어, 드론, 블록체인 등에 손을 뻗었다. 이 결과 매출액은 42% 늘고, 영업이익은 42배 이상 증가했다. 

적자 늪에 빠진 게임사
반면에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임사들도 있다. 

이번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게임빌은 11분기 연속으로, 데브시스터즈는 18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봤다. 게임빌은 신작 게임 출시에 따라 3분기 실적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으나 신작조차 없는 데브시스터즈의 적자 탈출구는 안갯속이다.  

게임빌은 6월 말 '탈리온'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고, 지난달 '엘룬'을 선보인 데 이어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내달 중 출시한다. 자체개발작 중심의 신작으로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가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사 외에도 아직 실적발표를 진행하지 않은 게임사들이 있어 적자를 기록한 게임사가 더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분기까지 넥슨지티, 액션스퀘어, 넷게임즈, 와이제이엠게임즈, 신스타임즈, 썸에이지 등이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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