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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다시 찾은 직접 조작의 재미"...트라하 리뷰

최종봉2019-04-29 12:08

넥슨이 서비스하고 모아이게임즈에서 제작한 '트라하'는 오랜만에 모바일 게임 시장에 등장한 대작 MMORPG로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방대한 필드와 함께 전투와 생활 콘텐츠의 밀도 있는 조합 등 기존 MMORPG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기반을 마련했다.

'트라하'의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직접 조작을 앞세웠다는 점이다. 기존 게임에서 콘텐츠에 따라 직접 조작과 자동 조작으로 나눴다면 '트라하'에서는 어떤 콘텐츠든 직접 조작이 가장 큰 효율을 보여준다.

▲직접 조작(위)와 자동 조작(아래)의 추가 경험치 차이

단순한 데일리 퀘스트에서도 직접 조작의 경우 일반 자동 플레이보다 약 3배 이상의 추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으며 조작에 따라 기본 경험치 이상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캐릭터의 기본 성장이 '행동력'을 소모해 퀘스트를 수주하는 방식이기에 단순히 퀘스트만 수주해놓고 절전 모드로 돌입하는 기존 게임들과는 확연한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를 보인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 효율이 높다 보니 직접 몬스터(PvE) 혹은 유저(PvP)들과 부딪히는 과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만약 자동 사냥 위주로 플레이했다면 그저 지정된 스킬이 연속으로 사용하는 것에 별 감흥이 없겠지만 직접 플레이하면 미처 보이지 않던 부분도 느껴진다.

예를 들어 너클 스킬 중 백열권-사망선고로 이어지는 스킬 연계는 사망선고의 캐스팅 시간 사이에 일종의 빈틈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열권을 사용한 뒤 선풍각-승룡권을 사용하면 적은 무방비 상태로 넘어지며 추가 피해 없이 안전하게 사망선고로 사용할 수 있다.
조금 복잡한 듯 느껴지지만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본다면 훨씬 이해하기 쉬우며 자동 조작에서는 볼 수 없는 멋진 스킬 연계도 가능하다.

또, '트라하'에서 전투 콘텐츠 못지 않게 중요한 생활 콘텐츠에서도 직접 조작의 재미를 만나볼 수 있다. 채집의 경우 '같은 그림 찾기'를, 낚시는 '밸런스 게임'과 같이 생산 활동 마다 일종의 미니 게임이 준비돼 있다.

물론 이마저도 귀찮게 느껴진다면 그냥 오랜 시간을 들여 자동으로 채집하는 것도 가능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선택을 존중해준다.
'트라하'는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의미 없게 느껴진 행동을 자신만의 방향으로 개선했다. 24시간 자동으로 의미 없이 몬스터만을 잡기보다는 집중해서 몇 마리를 잡는 것이 보다 좋은 효율과 재미로 다가온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 전투 위주의 콘텐츠만이 아닌 생활 콘텐츠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PC MMORPG 문법과 닮았다.

'트라하'는 생활 시스템은 확실하게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전문 기술들이 마련돼 있으며 만든 생산 아이템은 경매장을 통해 팔거나 '군수 납품'을 통해 자신이 속한 진영에 직 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

▲전문기술 레벨업을 통해서만 올릴 수 있는 스킬

아울러 생활 레벨업을 통해 전투에 도움이 되는 특성을 선택할 수 있어 전투와 생활 모두 캐릭터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된다.

직접적인 레벨업과 아이템 성장이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콘텐츠를 즐기며 캐릭터를 성장시켜가는 것도 중요한 셈이다.
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결국 제작사가 정해둔 길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며 어떤 방식을 선택하던 나름의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온다.

하루하루 밀린 숙제에 쫓기듯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요리도 만들어가며 자유롭게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어느새 잊고 있던 PC MMORPG의 재미를 떠오르게 한다.

'트라하'는 지금 시점에서 완벽한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게임 확장이 기대되는 게임이며 IP만을 추구한 체 정작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방향성을 제시한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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