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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비상장 게임사 실적보니 네오플 으뜸·베스파 급등

강미화2018-04-13 18:54

해외 시장이 게임사 실적 이끌어...두각 보인 블루홀·넷마블네오
비상장 게임사의 2017년 매출액과 영업손익이 담긴 감사보고서가 금융감독원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지난 13일까지 공개된 연결손익계산서를 토대로 35개 비상장 게임사의 실적을 2016년과 비교, 정리했다. <편집자주> 
 
지난 한 해는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낸 게임사들이 돋보였다. 이는 모든 게임사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었지만 블루홀 및 넷마블네오의 중심 타이틀인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전세계 곳곳에서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 韓게임사 최초 영업익 1조원 달성한 네오플
사진= 중국 던전앤파이터 스크린샷
35개사 중 가장 많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게임사는 네오플이다. 이 회사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1조 1495억 원의 매출과 60% 증가한 1조 6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넘긴 곳은 모회사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다. 다만,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은 게임사는 네오플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 92.5% 즉, 1000원을 팔아 925원을 남겼다.
 
이와 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성과가 꼽힌다. 앞서 모 회사인 넥슨이 지난 한 해 동안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에서 전체 매출의 49%인 1151억엔(1조 1264억 원)을 거뒀다고 밝히면서 개발사인 네오플의 호실적도 예상된 바 있다.
 
국내에서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PC방 게임 점유율 3.53%를 차지하며 전체 게임순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게임은 2D 그래픽 기반 횡스크롤 방식의 RPG로,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 '크로스파이어' 인기 주춤...스마일게이트엔터 역성장
 
네오플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를 흥행시킨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매출순위 2위에 자리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높게 나타났으나 2009년 실적 집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8% 줄어든 5713억 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775억 원이다.
 
주력 타이틀은 온라인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2007년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서비스된 후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단,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배틀그라운드'가 인기를 얻으며 유사 장르인 '크로스파이어'의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크로스파이어' IP(지식재산권) 강화를 위해 영화 제작, e스포츠 사업 진행, 모바일 게임 제작 서비스, 차기작 개발에 나서고 있다.
 
■ 쌍두마차 이끈 블루홀 '훨훨'
 
지난해는 블루홀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회사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흥행과 자회사 블루홀스콜의 '테라M' 성과가 더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
 
지난 1년 간 연결기준 매출액 6665억 원, 영업이익 2517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패키지 게임의 판매액 인식이 늦어 지난해 회계기준으로 매출 3234억 원과 영업이익 254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3위를 차지했다.
 
자회사인 펍지와 블루홀스콜의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업이익을 통해 성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펍지는 지난해 3월 24일 스팀에 얼리억세스로 '배틀그라운드'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13주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흥행에 힘입어 펍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0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0억 원)의 60배에 해당한다.
 
또, '테라M'을 개발한 블루홀스콜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전년도 영업이익은 932만원에 불과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신화 쓴 넷마블네오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사 넷마블네오도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486% 증가한 3032억 원의 매출과 650% 늘어난 245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MMORPG로 2분기에 아시아(중국·일본 제외)를 시작으로 3분기 일본, 4분기 북미 시장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지난해 국내 매출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해외 서비스와 함께 감소폭을 줄여나갔다. 2017년 1분기 3762억 원(로열티 추정치)를 시작으로, 2분기 1998억 원, 3분기에는 2618억 원, 4분기 2402억 원 등 지난해에만 1조 780억 원(IR 자료 추정치)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됐으며 베트남, 남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입소문으로 300배 성장한 '베스파' 
35개 게임사 중에 2016년 대비 실적 상승세가 가장 높은 게임사는 베스파로 나타났다. 

베스파의 지난해 매출액은 311억 원, 영업이익은 68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300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의 대표작은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로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게이머들 사이에서 부담없는 BM(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모바일 게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흥행에 성공을 거뒀다. 9개의 언어를 지원해 별도의 현지 퍼블리셔 없이 동남아, 북미 등 약 15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베스파의 매출 실적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와 유사했다. 게이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단일 게임 1종의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0개사 중 4.8개사는 적자 
게임사들에게 빛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적자라는 그림자도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35개 게임사 중 17개 게임사가 지난해 적자를 냈다. 게임사 10곳 중 4.8곳은 적자라는 것. 지난해에는 이엔피게임즈와 플레로게임즈, 팡스카이, 나딕게임즈, 레드덕,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녹스게임즈가 적자로 돌아섰다. 

수십, 수백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알맹이를 살펴보면 신작의 흥행 실패, 기존 단일 게임의 인기 하락세, 사업 확장을 위한 타 게임사 인수 등 다양한 요인이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게임사도 8곳에 달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넷마블넥서스, 넷마블엔투, 넷마블몬스터, 제페토, 이츠게임즈, 넷마블앤파크, 아이엠씨게임즈 등 게임사들은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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