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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성공한 '서바이벌 FPS', 차세대 e스포츠 게임 장르로 주목

강미화2018-02-12 12:31

차세대 e스포츠 게임 장르로 FPS(1인칭 슈팅 게임)가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e스포츠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RTS(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와 RTS에서 파생된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가 주축을 이뤘다.

그간 FPS 게임은 e스포츠 주요 종목 중 한자리를 지켜내긴 했으나 RTS와 MOBA의 인기에 눌려 중심축의 역할을 차지하진 못한 양상이었다. 최근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서바이벌이 가미된 FPS 게임이 불씨를 당겼다. 
장르별로 국내 주류 e스포츠 리그 흐름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e스포츠 관람객을 만들어낸 주역은 설명이 필요없는 게임인 '스타크래프트'가 꼽힌다. 국내에선 PC방 확산을 일으키며 e스포츠 리그를 만들어 낸 최초의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장르는 MOBA다.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인 에이온 오브 스트라이프(Aeon of Strife, AOS)에서 시초가 된 이 장르는 e스포츠 주류 게임 장르로 자리했다. 전략시뮬레이션에 팀전과 공성전의 재미가 가미돼 볼거리가 보다 풍성해졌다. 

국내에서 2011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리그 오브 레전드'는 현재 최고의 e스포츠 종목으로 꼽힌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롤드컵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는 게이머이자 관람객들의 관심의 대상이 돼 왔다. 이는 현재 진행형으로 현재 '2018 롤챔스 스프링'에서 10개 팀이 대전을 펼치고 있다. 11일 기준 1위에는 7승 1패를 거둔 킹존 드래곤X가 자리했다. 
여기에 차세대 e스포츠 게임 장르로 FPS에 기반을 둔 '오버워치'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3종의 게임이 부각되고 있다.  

먼저 '오버워치'는 FPS와 팀전의 재미가 담긴 게임으로, 최근 국내 e스포츠 장르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이었다. 다만 문제 해결을 위한 업데이트 속도가 다소 느려 게임의 인기 상승세가 주춤했고, FPS 종목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옵저빙(관전시스템)이 지적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이를 다잡고 선수 육성을 기반한 본격적인 리그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연고제 기반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 시즌1을 지난 11일 마쳤고 유망선수를 선발하는 대회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트라이얼 시즌 1'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서바이벌 방식을 가미한 FPS인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FPS의 e스포츠 대중화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FPS 종목의 고질적인 문제인 옵저빙(관전시스템) 문제는 3인칭과 1인칭을 번갈아서 중계하거나 리플레이 기능으로 명장면을 편집해 선보이는 등의 다양한 보완책이 제시됐다.  

이 게임들은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관객의 니즈도 충분히 보여줬다. 트위치는 신작 게임들 중 글로벌 시청 시간 기준 1위에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가 1위를 차지했고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게임의 인기 척도로 활용할 수 있는 동시접속자 수는 2종 게임 모두 글로벌 300만 명을 넘겼다. 

'배틀그라운드'는 OGN, 아프리카TV, 스포티비 등 방송사에서 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도 각오를 다졌다.  지난 7일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행사를 통해 조계현 대표는 구체적인 e스포츠 계획안을 밝히지 않았으나 "펍지와 협의해 e스포츠 사업을 '세게' 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마찬가지로 스웨덴의 LAN 디지털 행사인 '드림핵'에서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국내 서비스를 맡은 에픽게임즈코리아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e스포츠는 유저가 계속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활성화될거라 생각한다. 국내 e스포츠에 대한 준비나 지원에 대한 검토는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며 "유저들이 좋아해서 자생적으로 생기면 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PS 게임이 '보는 재미와 '관객'을 확보하면서 e스포츠 중심 축으로 설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됐다. 이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e스포츠에 중요한 요소인 '스타 플레이어'의 등장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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