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ORTS > 취재/기획

구관이 명관...상반기 3N 게임사 실적 이끈 'IP'

강미화2017-08-11 18:00


'리니지' '리니지2' '던전앤파이터' 등 출시된 지 10년이 넘는 게임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게임사 실적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요 게임사의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넥슨부터 플레이위드까지 17개 게임사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게임사를 나열한 결과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돋보였다. 

중국 '던파' 효과에 웃은 넥슨
 

넥슨은 상반기 동안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성장한 1조 2348억 원(1218억 5600만엔)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중국 지역에서 발생한 상반기 매출은 6560억 원(648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올랐다. 넥슨은 중국 지역에서 '던전앤파이터'의 춘절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지난 1분기에만 2016년 상반기 매출(415억엔)을 넘어서는 440억 엔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은 중국 지역 매출액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30%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7월 '던전앤파이터'에 여름 업데이트가 진행됐으며 9월에는 국경절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국내 지역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소폭 감소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온라인 게임 매출은 5% 증가했으나 모바일 게임 매출이 25% 줄었다. 

넥슨은 지난 7월 출시한 '다크어벤저3'가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테일즈런너R' 등 신작 모바일 게임들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 3분기 국내 매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넥슨 턱 밑까지 추격한 넷마블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과를 토대로 넥슨 매출과 근접한 성과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1조 22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에 지난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 2월 말 지분 인수한 북미 개발사 카밤의 '마블 올스타 배틀' 성과도 든든한 기반이 됐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토대로 넷마블네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게임즈는 2분기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이 감소했으나 6월 중순부터 동남아 서비스 성과가 반영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게임즈는 8월 23일 일본 시장에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하고 4분기 중 북미와 유럽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테라M' '세븐나이츠MMO(가칭)'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가칭)' 등 신작 출시도 예고했다.  

엔씨, '리니지'로 울고 '리니지M'으로 웃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로 울고 웃었다.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상반기 매출은 8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9% 하락했다. 원작 게임의 매출은 반토막이 났지만 지난 6월 21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소위 대박을 쳤다.

이번 2분기 실적에 불과 9일 가량의 '리니지M' 매출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여타 게임의 상반기 매출 하락세까지 모두 상쇄했을 뿐만 아니라 3%의 매출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첫날 매출액은 107억 원, 서비스 12일 간의 일 평균 매출액이 90억 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11일 기준)까지도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M'의 분기 매출이 온전하게 반영되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리니지M'에 버금가는 모바일 MMORPG 3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으로 모바일 게임의 매출의 상승세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6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체개발작 유통 시 100%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온라인 게임과 달리 달리 모바일 게임의 경우 유통 과정에서 수익의 30%를 마켓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모바일 게임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표IP 게임에 집중하는 중소 게임사들
 

부진한 성과를 거둔 상반기 매출 1000억 원 미만의 게임사들은 대표작에 집중하거나 IP 게임 론칭에 분주한 모습이다.    

웹젠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각각 '뮤' '미르의전설' IP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온라인 게임 '뮤 레전드'가 웹젠의 실적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웹젠은 하반기 '뮤' IP 제휴 로열티 매출이 반영되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텐센트가 서비스할 '뮤 오리진'의 후속작 모바일 MMORPG '기적MU: 각성'과 룽투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기적MU: 최강자'의 중국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게임사들과 '미르의전설' I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분기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 계약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 법률적 분쟁으로 인식되지 못한 매출로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을 직접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이와 관련한 IP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선데이토즈는 신작 부재로 고전했던 전년과 달리 '애니팡' IP 토대로 신작 웹보드 게임을 출시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세를 누렸다.  

와이디온라인은 '블리치'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 등 인지도 높은 애니메이션 및 웹툰을 토대로 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LK 실시간 인기

많이 본 뉴스

PHOTO & 화보

당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할리우드배우는?

넥슨 회장에게 방송에서 사과한 김성주

2002월드컵 당시 원래 히딩크가 구상했던 베스트11

여자들은 알지 못하는 군대 문화

close